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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안과 장선영 교수팀, 안검하수 치료법 - 결막뮬러근절제술 효과 검증

수술티 안 나는 안검하수 치료법

‘결막뮬러근절제술’ 보편화될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팀, 결막뮬러근절제술 효과 검증


안검하수는 그동안 눈꺼풀 바깥쪽에서 피부를 절개하여 근육을 절제하는 쌍꺼풀 수술이 주요 치료법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이제 쌍꺼풀 수술 대신 눈꺼풀 안쪽에서 일부 근육만 제거해 원래의 눈 모양을 보존할 수 있는 안검하수 치료법인 ‘결막뮬러근절제술’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안과 장선영 교수팀이 최근 지난 10년간 임상결과를 분석해 그 효과성을 검증했다. 해당 연구는 그동안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잘 적용되지 않았던 동양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SCI급 저널「Plastic Reconstructive Surgery」최신호에 게재됐다.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증상이 안검하수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안검하수 환자의 경우 피부 절개 없이 눈꺼풀의 안쪽으로 접근한 결막뮬러근절제술을 이용하여 교정한다.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 수술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나 부담감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눈꺼풀 안에 위치한 근육이 두꺼워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자주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동양인은 수술 후 양쪽 눈의 눈꺼풀 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과는 달리 수술 후의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결막뮬러근절제술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동양인 안검하수 환자에게도 결막뮬러근절제술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양쪽 눈의 크기가 동일하면 수술성공, 수술한 눈이 반대쪽보다 커지면 과교정, 1mm 이상 더 작으면 저교정으로 판단했을 때 84%의 성공률을 보였다. 장선영 교수는 “지난 10년간 결막뮬러근절제술을 교정한 환자 64명을 살펴본 결과 53명이 수술에 성공했으며, 2명이 과교정, 9명이 저교정으로 나타났다”며 “84%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만큼 향후 동양인의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인정받아 환자들에게 보다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결막뮬러근절제술은 동양인에서 거의 시행되지 않아왔기 때문에 10년간 단 64명의 데이터만 기록되었지만 의료계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


장선영 교수팀 연구에서 또 주목할 점은 결막뮬러근을 어느 정도 절제해야 정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기존의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결막뮬러근절제술의 경우 결막뮬러근을 1mm 절제할 때 눈꺼풀이 올라가는 양이 0.25~0.32mm 이지만 동양인은 결막뮬러근을 1mm 절제할 때 눈꺼풀이 0.18mm 올라가 서양인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결막뮬러근절제술 시행시 정확한 근육 절제를 통한 치료성과 향상이 가능해졌다. 또한 그동안 환자의 결막뮬러근절제술 시행 전 효과 예측을 위해 막연히 사용돼 왔던 페닐에프린안약도 이번 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이 검증됐다.


기존 서양인의 눈을 기준으로 시행됐던 결막뮬러근절제술이 동양인에 맞는 수술법으로 연구되었다는 것이 이번 장선영 교수팀 연구의 가장 큰 의미이다. 이번 연구로 환자의 눈 모양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막뮬러근절제술이 보편화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선영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