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041-570-2114

닥터초대석

[흉부외과 이석열, 이승진 교수]가슴기형 교정치료 전문의

작성일 : 2009.06.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580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는 외모도 큰 경쟁력이다. 얼굴성형이 성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 얼굴만큼이나 외모를 좌우하는 게 가슴.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 청춘 남녀들은 당당하고, 예쁜 가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주해진다. 이런 세태 속에서 주변에는 태어날 때부터 가슴뼈 모양이 잘못되어 멋진 가슴 만들기도 쉽지 않은 슬픈 이웃들이 있다. ‘새가슴’과 ‘오목가슴’으로 대별되는 선천성 가슴기형 환자들인데, 증상의 경중을 떠나 가슴기형을 지닌 이들은 의외로 많다.

‘새가슴’은 앞가슴이 과도하게 툭 튀어나온 것으로 남성에서 더 많다. 성장기를 거치면서 점점 더 심해지며, 대개 특별한 증세는 없지만 간혹 돌출된 앞가슴으로 인해 흉벽이 유연성을 잃어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등이 나타나 교정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있다. 외관상 드러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오목가슴’은 가슴뼈가 움푹 함몰되어 태어나는 것. 1000명중 4~5명이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증상이 심하면 어렸을 때 교정수술을 받게 되지만, 심하지 않으면 교정을 포기하거나 체형이 원래 그런 것으로 오인해 지나치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장하면서 가슴(유방)이 발달하여 함몰부위가 다소 감춰져 오목가슴인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 여성들은 가슴 콤플렉스를 갖게 마련이고, 옷을 입거나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때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증의 오목가슴 여성은 대부분 짝짝이나 절벽가슴(편평가슴)의 형태를 갖는데, 성형수술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90년대만 해도 오목가슴과 새가슴을 교정하려면 가슴뼈를 열고 새로 조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큰 상처와 함께 여러 후유증도 남기는 이 방법은 환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러나 곧 획기적인 교정방법이 개발되었다. 가슴기형 환자들에게는 복음과 같은 그 교정법은 우리 충청의 전문의들에 의해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고, 또 발전되어 수많은 환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오목가슴의 획기적인 교정법은 ‘너스법’. 흉터도 없이 단번에 오목가슴을 정상 가슴으로 돌려놓는다. 양쪽 겨드랑이에 1㎝의 상처만을 내고 쇠막대를 삽입하여 함몰된 가슴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1999년 순천향대 천안병원 흉부외과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승진 교수가 전문 교수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안전하게 쇠막대를 삽입할 수 있도록 광투시내시경도 개발했다. 안전도가 더욱 높아진 이승진표 너스법은 현재 전 연령대에서 시술되고 있다.

새가슴도 2000년 순천향대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석열 교수가 획기적인 교정기를 개발하면서 마취와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교정 방법은 아주 쉽다. 외래 진료를 통해 검사 후 몸에 맞춰 제작된 교정기를 착용하고, 환자 스스로 호흡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된다. 그러한 간단한 노력만으로 돌출된 앞가슴은 정상으로 복원된다. 교정기는 6개월 정도 착용해야 한다. 만 6~9세의 교정효과가 가장 좋고, 가슴뼈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면 교정기 치료가 언제든 가능하다.

이제 가슴기형이 있다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