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대장직장암의 두개강 외 전이 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체부정위방사선치료

작성일 : 2012.10.3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15

대장직장암의 두개강 외 전이 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체부정위방사선치료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Using CyberKnifeⓇ for

Extracranial Metastases form Colorectal Cancer




박혜진 M.D., 김희정 M.S., 장아람, M.D., Ph.D.,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사이버나이프센터

 

■ 연구의 목적

본 연구에서는 대장직장암의 두개강 외 전이 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체부정위방사선치료의 실행 가능성을 알아보고, 치료의 효과를 평가해보고자 하였다.



■ 대상 환자 및 연구 방법

2008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26명 환자의 43개의 대장직장암의 두개강 외 전이 병변에 대하여 본원에서 체부정위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치료부위는 폐 전이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림프절 전이가 13건, 간 전이가 8건, 그리고 뼈 전이가 7건이었다. 체부정위방사선치료가 결정되던 시점에 치료대상 장기에 국한된 소수전이암(oligometastases)는 33개 병변이었고, 이 부위는 구제치료의 목적을 가지고 치료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10개의 병변은 증상의 경감을 위한 고식적 치료 목적으로 치료받았다.



13개의 종양은 이전 방사선치료 이후 재발하여 다시 체부정위방사선치료가 이루어진 경우였다. 초치료군에서는 27-60 Gy(중앙값, 54 Gy)를 3-5회에 걸쳐 치료하였고, 재치료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20-42 Gy(중앙값, 30 Gy)를 3-8회 걸쳐 분할 치료하였다. 43개 전이 병변의 치료 부위 용적 중앙값은 21.46 cm3(범위, 0.79-207.46)였다. 국소 치료 실패는 방사선치료 부위 병변의 진행이 영상에서 확인되거나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 연구 결과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12.3개월(범위, 2.8-45.3)이었다. 마지막 추적관찰 시점에서 총 26명의 환자 중 12명(46.2%)이 생존하였고, 43개의 치료대상 종양 중 14개(32.6%)에서 진행소견을 보였다. 1년과 2년 국소 무진행 생존율(local progression-free survival rate)은 각각 73.5%와 64.8%였다. 1년 국소 무진행 생존율은 치료 부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폐-66.7%, 림프절-82.1%, 간-85.7%, 뼈-71.4%, p>0.05).



분석 시점에서 전이병변에 대한 체부정위방사선치료 이후 2년 이상을 생존한 장기생존자는 모두 6명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하나의 장기에 국한된 소수전이암에 대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다. 또한 그들의 치료 용적은 상대적으로 작아서 중앙값은 8.0 cm3였다.

이전 방사선치료 이후 재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도 처음으로 체부정위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와 국소 무진행 생존율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 이전 방사선치료 경력이 국소제어율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례의 4등급 위장관계 부작용이 골반 림프절을 재치료한 경우에 발생하였다.



■ 연구의 결론

본 연구는 대장직장암의 두개강 외 전이 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체부정위방사선치료가 실행가능하며, 국소 제어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방법임을 밝혔다. 이와 같은 높은 국소제어 결과를 근거로, 대장직장암의 전이 병변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이미 시행한 경우  일반 방사선치료로는 재치료가 불가능한데 반해 체부정위방사선치료로는 재치료를 하더라도 효과적인 국소제어가 가능하면서 부작용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어 향후 전향적 연구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