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환자부담은 덜고 보험혜택은 넓게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실시

건강정보

치아 임플란트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치과 안대형 교수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에 하나라는 말이 있다. 건강한 치아가 바탕이 되어야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하고, 이는 전신건강의 기본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선조께서는 일찍부터 깨우치고 계셨던 것이다. 치아 임플란트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는 방법은 브릿지(bridge)와 틀니 뿐이었다.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 양옆의 건강한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상실 부위의 치아가 받던 힘을 양 옆 치아가 나누어서 견뎌야 하므로, 양 옆 치아의 잇몸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틀니는 넣었다 뺏다 해야 해서 관리가 힘들고, 치아가 한 개도 없는 경우엔 잡아주는 부분이 거의 없어 탈락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잇몸으로 씹는 힘을 견뎌야 하므로 음식물을 씹을 때 많은 불편감이 따른다. 연구에 따르면 틀니는 원래 치아의 1/30 정도의 씹는 힘 밖에 발휘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불편감 없이 상실된 치아를 수복할 수 있는 방법이 치아 임플란트이다. 임플란트는 원래 이식이라는 뜻이다. 생체조직의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 재료 혹은 천연 재료를 결손부에 이식하여 형태의 재건하고 기능을 대체시킬 때에 사용되는 재료(인공장기) 혹은 이식술을 말한다. 우리 몸을 대체할 수 있는 모든 인공재료 혹은 이식술은 원래 모두 임플란트라고 칭하지만, 현재 치아 임플란트가 가장 활용도와 성공률이 높아 보통 임플란트하면 치아 임플란트를 뜻한다.

 

치아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치과의사와 함께 몇 가지 검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환자의 잇몸뼈 상태를 파악하여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잇몸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잇몸뼈 이식에 대한 술식이 개발되어, 예전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없었던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해 졌다  


이제 치아 임플란트 수술 누구나 가능, 치료기간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


치아 임플란트의 치료 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임플란트 식립체(fixture)를 잇몸뼈 속에 심는 과정이고, 2단계는 잇몸뼈랑 잘 융합된 식림체에 지대주(abutment)를 연결하고, 치아 모양 보철물을 붙여 완성하는 것이다. 여러 형태의 임플란트가 나오면서 식립체와 지대주가 일체형인 임플란트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2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1단계로 식립체를 잇몸뼈에 심는 과정이 지나면, 2~3개월 정도 식립체와 잇몸뼈가 붙는 시간을 기다린다. 2~3개월 후 잇몸뼈와 식립체가 잘 붙었다고 판단되면 식립체에 지대주를 연결 한 후 치아모양 보철물을 제작하여 임플란트를 완성한다. 현재는 여러 기술이 개발되면서 2~3개월 걸렸던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다. 식립체를 심는 그 날 즉시 치아 보철물까지 완성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과거에는 이를 빼고 3~6개월 기다린 후 임플란트 식립체를 심었지만, 현재는 이를 빼면서 바로 발치와에 식립체를 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치아 주변 뼈의 염증 여부, 환자 잇몸 뼈의 상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치아 임플란트를 시행할 치과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진료를 하다 보면, 치아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신다. 심지어 임플란트 식립체를 심은 후에도 자녀분들의 성화에 다시 식립체를 빼야 한다면서 오셨던 환자분도 계셨다. 하지만 치아 임플란트 재료 와 술식 그리고 치과의사의 실력까지 많은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두려움 보다는 새로운 치아에 대한 희망은 갖고 치료를 받아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