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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의 새로운 세대를 준비한다 - 최태윤 의대학장

순천향의 새로운 세대를 준비한다




최태윤 의대 학장, “좋은 의사 배출할 수 있는 유니크한 의대 만들 것”




올해로 33회 졸업생을 배출한 순천향 의과대학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약 40년 동안 오직 순천향인으로 살아온 1회 졸업생, 최태윤 교수가 의대 학장에 취임한 것이다. ‘학생사랑’으로 압축되는 최 교수의 교육철학이 만들어갈 새로운 순천향 의대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례 1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던 A씨는 소위 ‘결식학생’이었다. ‘대학교, 특히 의과대학에 무슨 결식학생이 있겠나’라는 의심이 들 만도 하지만 당시 A씨는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이에 A씨는 학교에 다니는 틈틈이 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 학자금 대출 이자와 기타 생활비를 충당해 나갔다. 최태윤 교수가 A씨의 사정을 알게 된 것은 졸업 2년 전쯤으로, 이후 그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년 동안 최 교수가 A씨에게 지원한 금액만 약 1000만원. 경제적 어려움에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던 A씨는 최 교수의 도움으로 어엿한 의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 사례 2 
B씨는 의대 졸업 후 치른 의사국가고시에서 3번이나 낙방했던 경험이 있다. 학창시절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던 B씨는 수차례 유급을 경험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그때마다 B씨를 따로 불러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때로는 그를 다독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엄하게 혼을 내기도 했다. 연이은 실패에 좌절했던 B씨는 최 교수의 설득에 지난해 다시 한 번 국가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 마침내 당당히 의사 면허를 획득하게 됐다. 믿음으로 맺어진 스승과 제자의 2인3각이 멋진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최태윤의대학장
 




순천향 의대의 아버지 
위 사례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최태윤 교수가 책임졌던 학생들의 실제 이야기다. 순천향 의대 제1회 졸업생인 최 교수는 올해 1월 의대 학장에 취임, 향후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순천향 의료인의 요람을 책임지게 됐다. 
30여 년 동안 서울병원과 의대를 오가며 요직을 두루 거쳐 온 최 교수 ‘준비된 학장’으로 평가받아왔다.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쌓은 두터운 유대감과 신뢰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학생의 입학을 허가한 학교라는 조직은 그들의 미래까지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며 “순천향 의대의 경우 학생을 ‘인간사랑’의 건학 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의사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학장 취임 전, 지난 2010년부터 6년 동안 임상의학부장과 부학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순천향 의대 졸업생들의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해왔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각종 미흡한 점을 보완해온 최 교수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최 교수는 “의대 수업은 중·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과정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까닭에 자칫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학생들에게 의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철학은 ‘학생사랑과 소통’이다. 아무리 좋은 교수와 교재가 있어도 정작 학생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인 까닭이다. 이 때문에 최 교수는 반복적인 개별면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가장 정확한 처방을 내리곤 한다. 이외에도 최 교수는 식사와 술자리 등 형태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유니크한 순천향 의대’의 토대 다질 것 
새롭게 의대 학장으로 취임한 최 교수는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꾸준히 순천향 의대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이원화 행정업무체계의 보완책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학장단 회의 개최 및 의학교육체계 개편, 체계적인 의대인증평가 준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철칙에 따라 의료인문학 강의 확대와 지속적인 워크숍·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학생들은 물론 교수 및 의료진을 모두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점진적인 개혁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급률이 낮고 국시합격률이 높은 의대, 유니크한 의료인문학 강의, 돈독한 선후배 관계, 애정 깊은 사제지간 등 유니크한 순천향의대의 전통을 추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장 취임 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지 어느새 3개월이 흘렀다. 아직은 학장이란 직함이 어색하다며 부득불 교수로 호칭해달라는 털털한 웃음에서 그의 소탈한 성품을 엿볼 수 있었다.




최태윤의대학장




최태윤의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