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눈앞에 반점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해 노화가 오나보다 쉽게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점차 더 안보여 보안경을 맞추러 안경점에 가서 검사를 받던 중 안과를 가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침 아는 안과 선생님이 계셔 그곳에 갔었는데 이성진선생님께 소견서를 써주시고 예약도 해주셔서 순천향병원으로 오게 되었구요.
전 평생 안과병원을 가본 것이 처음이라 병원에 가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계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모든 직원분들이 그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해주셔서 좋은 인상이 느껴졌습니다.
예상대로 이상진교수님께서는 겁에 질려있는 제게 제 검사자료를 보여주시며 황반변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앞으로의 치료방법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고, 뭔가 믿고 맡기면 되겠다는 신뢰가 느껴져 병원에 가기 전 두려웠던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그 후 3회 주사를 맞게 되었는데 주사를 맞기 전 망막검사실의 남지영선생님께서 이전 촬영 상태를 친절하게 비교설명해주시며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는지 환자, 또는 보호자의 마음으로 진료하고 검사하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해 글을 씁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감사해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