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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유명한 대학병원서 온다는디”

작성일 : 2004.07.20 조회수 : 2,891

“서울서도 유명한 대학병원서 온다는디”

순천향대병원 의료봉사단 완도군 고금면 무료진료




순천향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단장 염욱)은 7월 17일, 전남 완도군 고금면을 찾아 무료진료 활동을 펼쳤다.

제헌절 연휴를 이용한 의료봉사에는 내과 등 8개 진료과에서 9명의 교수 및 전문의와 간호부, 진단검사의학과, 물리치료실, 약제부, 행정부서 등에서 50여명이 참가해 인술을 펼쳤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진료를 시작한 봉사단은 오후 2시까지 36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진과 약 처방, 혈액 및 소변검사, 위 내시경, 초음파, 안과 및 부인과검사 등의 각종 검사와 진료를 시행했다.

안과 진료에서는 백내장, 녹내장 등이 심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임시 방편으로 안약을 나눠주고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수술해야 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피부과에서는 피부 샘플을 현장에서 현미경으로 확인해 무좀, 습진 등 증상에 따라 연고를 나눠주기도 했다.

물리치료실의 경우 마땅한 공간이 없어 강당 한가운데에 책상을 붙여 침상을 만들고 그 위를 오르내리며 치료를 하였으며, 소화기내과와 산부인과에서는 냉방시설이 없는 무더운 진료실에서 검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순천향대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다는 한 할머니는 수술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염욱교수를 만나 현재 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기도 하였으며,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 경력이 있는 주민들 역시 주치의나 아는 직원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유명한 병원에서 온다”는 소문을 듣고 의료진을 찾았다는 김귀년(72세) 할머니는 “다른 데(병원)서도 가끔 (의료봉사)오는데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다음에 또 언제 올 계획이 없냐”며 짧은 만남을 아쉬워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60_70대의 고령으로 몸이 불편해도 교통과 경제적인 여건 등이 여의치 않아 병원 찾는 것을 미루고 있다가 무료진료 소식을 접하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원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한편, 고금면 청년회와 고금농협 등에서는 의료봉사단을 위해 광어, 우럭, 민어 등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식사로 준비하고, 지역 특산품인 김과 생미역을 선물하는 등 훈훈한 정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