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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이런 의사 또 있을까?'(박병원 심장내과 교수)

“천사 같은 이런 의사 또 있을까?” 누적 기부금 1억원 이상, 의료 사각지대 환자 병원비·생활비 자비 지원 많은 의사들이 여러 방법으로 환자들을 돕고 있다. 의료봉사, 직접 기부 등 그 형태는 다양하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에서는 충분히 존경받을 의사들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는 이런 범위를 넘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에게 진심인 의사가 있다. 심지어는 친가족보다도 더 환자에게 진심인 박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이야기는 감동 그 이상이다. 박병원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00만원 이상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미 2012년부터 서울역 노숙 시설인 ‘참 좋은 친구들’을 비롯해 보육원, 장애인 주거시설 등에서 동료들과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기부 누적 금액은 눈에 보이는 것만 1억원이 넘는다. 사실 박 교수가 개인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준 금액은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인데도 금전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라오스 의료봉사를 하면서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서울병원이 위치한 한남동은 부촌으로 불리지만 사실 주민들의 소득 격차 또한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위중한 환자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기 힘든 환자들이 많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한 환자들을 그냥 방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비로 환자 병원비에 생활비까지 지원 겉으로 드러난 후원 외에도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많은 환자를 지원해 왔다. 독거여인, 노숙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본인의 환자들을 친 가족처럼 돌봤다. 치료비가 없는 독거 환자에게는 사비로 병원비를 지불하고 서울역 의료봉사를 통해 알게 된 노숙자 환자를 지원했다. “한 여자 환자는 제가 병원비를 직접 드렸습니다. 심부전 환자였는데 치료가 꼭 필요했습니다.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사정도 딱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요즘도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몸이 안 좋거든요.” 박 교수는 이 여자 환자에게 틈틈이 생활비까지 보내주며 환자를 지원했다. 심지어는 저지른 범죄로 인해 구치소에 간 이 환자를 직접 면회 가고 영치금까지 넣어주기도 했다. “면회하러 가니 교도소 분들도 의아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면회 가서 같이 울기도 하고, 위로해 줬습니다. 현재는 잘 지내고 계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노숙자 환자 입원 지원하고 집 마련까지 도와 서울역 의료봉사로 알게 된 한 노숙자 환자는 서울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지원했다. 치료 후에는 생활비를 지원하고 핸드폰도 개통해 줬다. 함께 하는 의료봉사인들과 힘을 모아 거주할 수 있는 집까지 마련해 줬다. “노숙 생활로 상처를 입었는데 감염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노숙환자의 경우 적십자병원이나 이런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이 따로 있지만, 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 직접 저희 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우리 병원도 흔쾌히 받아들여 잘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박 교수를 통해 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노숙자 환자만도 한둘이 아니다. “지금은 일반인으로 직업도 갖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금전적으로 어려울 때는 도움도 주고 있습니다. 연기하고 싶다고 해서 연기학원 등록도 도와드렸습니다.” 신앙생활로 더욱 나눔의 가치 느껴…아내는 든든한 후원자 이처럼 상상 이상으로 환자를 위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신앙생활과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냄새나는 노숙환자의 옷은 아내와 어머니가 집에서 직접 빨래를 하고, 그래도 냄새가 가시지 않으면 손수 옷을 사서 주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주위에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내는 오히려 더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합니다. 너무 감사하죠.” 박 교수는 “내가 얻는 수입은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라고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사로서 절대 금전적인 문제로 치료를 못 받는 환자는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순천향대병원 역시 같은 마음으로 수많은 환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또한 내 병원에 대한 큰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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