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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손상후유증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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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최근 들어 교통량의 증가와 산업의 발달에 따라 외상성 뇌손상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통계에 의하면 매년 10만 명당 200명 정도가 두부 외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두부 손상 후 치명적으로 사망하는 10-12% 정도의 환자들을 제외하고 일년에 약 75,000-100,000명의 사람들이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뇌 손상을 입고 발생할 수 있는 급성 후유증에는 첫째, 의식의 상실, 둘째, 급성적으로 일시적인 정신증이 생기는 외상 후 섬망, 셋째, 외상 후 기억장애나 건망증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뇌손상에 의한 다음과 같은 만성적인 후유증들입니다.

2. 두부 외상의 후유증
ㄱ) 뇌진탕 후 증후군
 사고 이후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 정도의 큰 부상이 아니고 잠시 동안의 의식 손실이나 혼돈을 경험한 환자들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써 그 증상은 두통, 현기증, 무력감, 불면증과 손상된 지적 능력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있을 수 있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두려움이나 불안이 과장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주 놀래는 듯이 보이고 소음에 대해서도 과민성을 나타나게 되며, 또한 건강염려증적인 집착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뇌 좌상의 정도 뿐 아니라, 외상을 입은 개인의 평소 성격 및 과거 외상이나 사고의 경험, 사고 후 주변으로부터의 지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쳐 뇌진탕 후 증후군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 뇌진탕 후 증후군 환자들은 크게 세 가지 증상군으로 나뉩니다.

- 인지장애를 주로 보이는 군; 기억의 감소, 주의력 감소, 집중력 감소 등
- 신체적인 호소를 주로 보이는 군; 두통, 피로, 불면, 현훈, 이명, 소음이나 빛에 대한 과민성 등
- 정서적인 증상; 우울, 과민성, 불안 등

ㄴ) 외상 후 성격 변화
 환자의 평소 성격이 과장되어 표현되기도 하며, 때로 성격의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격상의 변화는 뇌손상 후 환자의 가족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가령, 뇌의 전두엽을 손상 받은 환자들은 무기력, 무관심, 무활동, 자발성의 결핍 등과 같이 마치 우울증 환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탄력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정반대로 참을성이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난폭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ㄷ) 외상 후 기분장애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나면 신체적인 장애, 경제적인 상실, 가족간의 갈등 등 여러 적응에 따른 문제로 이차적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상 받은 뇌 부위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심각하게 초래되는 수가 있습니다. 기분을 조절하는 뇌에 손상을 입은 것이 직접적으로 원인이 되어 기분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기질적 기분장애라고 하는데, 우측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손상을 입으면 우울증이 유발하게 되고, 우측 전두엽의 안와부에 손상을 입으면 조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ㄹ) 외상 후 정신병
 원래 정신병의 소인이 없었던 사람에서 뇌손상 후 겪게되는 심리적인 어려움 때문에 정신병으로 이르게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뇌손상을 크게 입은 후 환각, 사고장애, 판단장애 및 현실검증력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ㅁ) 외상 후 치매
 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반복적인 사고일수록, 주정중독이나 동맥경화증이 동반되는 경우에 치매로 쉽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 언어, 공간지각능력(시공간능력), 계산능력이나 판단력의 장애와 성격 또는 감정변화 등 뇌의 다양한 기능이 전반적으로 손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3.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진단
ㄱ) 신경정신과적 진찰; 자세한 사고 관련 자료, 사고 후 현증과 치료에 대한 경과, 병전 성격 및 적응상태에 대한 면밀한 면담, 정신상태 검사

ㄴ) 신경학적 검사

ㄷ) 신경심리학적 평가; 뇌의 현재 기능에 대한 정밀한 검사로써, 뇌손상 여부의 평가, 뇌수술전후 뇌기능 검사, 변별진단

ㄹ) 신경영상학적 검사; CT, MRI, SPECT, PET

ㅁ) 뇌파검사

4.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치료
ㄱ) 약물학적 치료
 우울증과 조증과 같은 기분장애에 대한 항우울제 및 기분안정제의 약물치료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행됩니다. 또한 무감동, 집중력 손상, 기억력 저하, 주의력 손상 등의 환자에도 여러 신경정신과 약물들이 도움이 되며 각성을 증가시키고 피로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외상성 뇌손상을 입고 정신병적 상태에 이르게 되면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수면장애의 경우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심한 경우 수면효과가 있는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조증과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대해서도 약물치료가 적용됩니다.

ㄴ) 인지 행동 치료
 손상된 정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교정적 훈련을 도입하는 과정입니다.
첫 번째, 기능적 수준에 맞춘 훈련은 어떻게 옷을 입는가 또는 어떻게 음식을 준비하는가와 같은 실제적 기능의 실행에 필요한 활동을 훈련하는 것이고
두 번째, 일반적 수준에 맞춘 훈련은 주의 집중 능력, 기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과 같은 일반적인 인지기술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인지치료는 뇌손상으로 인해 상실했거나 손상된 기능을 보상하는 새로운 전략을 교육시키는 것을 포함하고, 행동치료는 비순응, 공격성, 부적절한 성적 행동, 충동성, 대인관계 기술의 결함 등의 행동에 적용됩니다. 기억상실 환자에 대한 인지 재훈련 방법이나 보상 전략을 교육시키는 등의 프로그램 등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ㄷ) 심리 및 사회적 중재
 뇌손상으로 인한 환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및 성격적인 변화는 개인의 적응능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직업적, 가정적 그리고 사회적 생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와 가족들은 주변 사람들과 전문가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아 사고에 따른 여러 문제들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