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총리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캄보디아 왕국 훈센(Samdech Hun Sen)총리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순천향대학교는 2002년부터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한·캄봉사회를 조직하여 매년 캄보디아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의사들을 초청하여 연수 기회를 주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난치 심장병 환자 9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해 주는 한편, 낙후된 캄보디아 의료기술의 개선을 위해 캄보디아 의료진 12명을 선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연수받도록 하는 등 관련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교일 총장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가재건훈장(금장)"을 받기도 했다.

서교일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실정치에 뛰어난 지도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훈센총리께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훈센총리께서는 순천향대학교의 동문이 되셨기에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관계 발전 뿐만 아니라 순천향대학교와 캄보디아간에 의료 및 여러 학문분야에서 깊고, 내실 있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훈센총리는 캄보디아 왕국 재건에 앞장선 정치지도자로 1979년 외교부장관, 1981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 1993년 공동총리로 선출되었고, 1998년 총선 승리 후 현재까지 캄보디아 왕국의 총리로 있다.

이날 순천향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훈센총리는 오랫동안 계속된 캄보디아 내전을 종식시켰으며 민족 대타협 운동을 전개하여 정치안정과 평화정착을 이루는 한편, 외자 유치와 대외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경제성장과 대외신인도 제고 및 외교적 위상을 높여왔??

우리나라와는 1975년 이후 단절되었던 공식 외교관계를 복구하였으며, 이후 투자협정, 경제 및 과학에 관한 협정, 항공협정 등을 체결하는 등 협력체제 강화와 교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