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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갑상샘(갑상선)암

작성일 : 2010.11.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84

갑상샘(갑상선)암

여성암 1위 ‘갑상샘암’

갑상샘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갑상샘암 환자는 지난해 전체 암 환자의 12.9%를 차지해, 1년 전보다 32.3%나 늘어 다른 암 증가율을 압도했다. 4년 전에 비해서는 145%가 급증했다. 2007년부터는 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샘암. 이렇게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초음파 등의 진단기술이 발달하고, 검사가 일반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여성들은 유방암 이외에도 갑상샘암에 대한 관심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성암 1위라지만 갑상샘암은 잘 알고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다 암이 없는 정상인과 같은 수명을 누릴 수 있다. 지금은 크기 1cm 미만의 미세한 갑상샘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조기 발견이 가능한 만큼 완치율도 그만큼 높아졌다.

갑상샘의 혹, 결절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인 갑상샘은 목 아래부분 후두 및 좌우 양 옆 나비모양으로 나뉘어 있다. 주 기능은 탄수화물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고 우리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게 한다. 갑상샘암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6배정도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갑상샘암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목에서 만져지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결절로 나타난다. 갑상샘 결절이란 갑상샘에서 발생된 ‘혹’을 말한다. 드물게 혹이 매우 커지면서 주위조직을 눌러 호흡곤란이나 목의 이물감,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상샘 결절은 보통 크기가 1cm 이상이면 전문의사의 촉진이 가능하다. 크기가 더 커지면 겉에서 볼 때에도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 보이며, 흔히 침을 삼키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갑상샘을 초음파로 검사하면 많은 정상인에서도 결절이 발견될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는 1/3이상에서 초음파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반수 이상에서 발견될 수 있다.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로만 발견되는 1cm 이하의 작은 결절들은 대부분 임상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작던 크던 일단 결절이 발견되었을 때는 반드시 암 감별이 필요하다.


결절은 반드시 암 감별 필요 만졌을 때 결절이 딱딱하고,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면 갑상샘암을 의심해야 한다. 또 결절이 있으면서 쉰 목소리가 나거나, 결절이 있는 쪽 목의 임파절이 커져 만져진다면 주변 신경이나 임파선으로 암이 침범한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결절이 있을 경우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 감별 검사를 시행한다. ‘세침흡인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으며, 종양의 크기가 거대하거나 종양의 주위조직 침윤여부 및 정도, 림프절 전이 정도를 알기 위해 CT나 MRI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세침흡인 세포검사로서 주사기로 결절을 찔러 세포를 뽑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인데, 시술이 간단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고, 진단율이 높아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검사이다. 한 번의 세침흡인 세포검사로 암을 100% 배제하기가 어려울 경우는 2, 3차례의 반복검사가 필요하며, 세침흡인 세포검사로 암으로 진단되면 당연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양성 결절은 갑상샘암으로 발전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양성 결절의 크기가 커서 주위를 압박하는 증상이 있다면 수술로 제거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