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대사
내분비(內分泌, endocrine)란 우리 몸의 여러 내분비샘에서 생산된 호르몬들이 신체 내 혈액으로 분비되는 것을 말한다. 뇌하수체, 갑상샘, 췌장(이자), 부신, 난소, 정소(고환) 등이 대표적인 내분비선이고, 우리 몸의 지방조직도 다양한 호르몬들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에 포함된다. 이들 내분비선에서 분비된 호르몬은 성장 발달과정과 생식작용에 관여하고,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체액 및 전해질 양, 혈압, 체온, 근골격 양 등을 조절하며 에너지의 생성, 이용, 저장을 담당하고 또한 외부의 스트레스나 환경변화에 대한 반응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사(代謝, metabolism)란 우리가 섭취한 영양 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다. 보통 물질대사, 신진대사란 말로 쓰인다. 크게 동화작용과 이화작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화작용은 주위로부터 흡수한 저분자 유기물이나 무기물을 이용해 고분자 화합물을 합성하는 과정을, 이화작용은 반대로 고분자 화합물을 저분자 유기물이나 무기물로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은 아미노산을 재료로 하여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합성되고 있기 때문인데 동화작용의 한 예이다. 또 사람이 섭취한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소화 작용에 의해 아미노산이나 지질 등으로 분해되는 것은 이화작용의 예이다.
 

내분비대사질환의 종류
내분비대사 질환은 내분비질환과 대사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내분비질환이란 내분비샘의 이상으로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예를 들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되는 질환이 ‘당뇨병’이며, 갑상샘에 이상이 생겨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샘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오게 되면 ‘갑상샘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이 발생된다. 

이 밖에도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들의 중앙 통제기관이라 할 수 있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거나 이상이 있을 때 발생되는 ‘뇌하수체 질환들과 성장장애’, 또한 ‘비만이나 성선기능 이상’, 부갑상샘 이상에 의한 ‘칼슘대사 이상 질환 및 골다공증’, 이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부신질환’ 등이 모두 내분비질환에 해당한다. 대사질환이란 대사활동 또는 그것을 조절하는 작용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예를 들면, 비타민 결핍에 의한 ‘영양실조증’, 유전성으로 ‘단백질 대사이상’이나 당질 대사이상으로 나타나는 여러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들’이 있으며, 성인에서 발생되는 가장 흔한 대사질환으로는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체의 대사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통풍’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