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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자궁내막암

작성일 : 2010.11.08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365

폐경 후 출혈이 있으면 의심
조직검사로 정확한 진단 가능

자궁체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여성 성기암이다. 우리나라 경우 자궁에 발생하는 암은 주로 자궁경부암이고, 자궁내막암은 빈도가 낮지만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은 두 가지의 유형이 있다. 하나는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으로 폐경 전후로 발생하는 분화도가 좋은 암이고, 또 하나는 ‘에스트로겐 비의존성 종양’으로 폐경여성에서 위축된 자궁 내막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다. 비의존성의 경우 분화도가 좋지 않아 치료예후가 나쁘다. 위험인자는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 무배란성 월경에 의한 불임증 또는 월경불순, 늦은 폐경, 과체중, 당뇨, 고혈압, 다낭성난소증후군 그리고 유방암치료제인 타목시펜 사용 등이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위험도가 증가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에게 질 출혈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원인들을 밝혀 보아야 하고, 폐경 전의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불규칙한 자궁출혈 또는 월경과다 증상이 있으면 자궁 내막증이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제로 치료한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만일 이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자궁내막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을 위해 자궁내막의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전통적인 진단방법은 수술실에서 전신 마취하에 정확한 골반 내진과 자궁강의 깊이를 측정하고 자궁내막암의 정확한 파급 정도와 자궁경부의 침범 여부를 알 수 있는 구획 소파술이다. 부정 출혈이나 자궁내막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를 평가하는 첫 단계는 외래에서 시행하는 자궁내막 흡인 생검이다. 이러한 생검에서 정상이었던 환자들이 부정 출혈이 지속될 때는 자궁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조준 생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폐경 여성, 할머니의 질 출혈은 암의 적신호
폐경 여성에서 질 출혈 시 20% 정도는 부인암 가능성이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여성에서 질 출혈 시에는 50% 정도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산 경력이 없는 여성, 당뇨, 비만, 늦은 폐경 등의 위험 요인을 지닌 70세 이상 여성의 질 출혈은 90% 가까이 부인암 가능성이 있다.

자궁내막암의 치료
자궁과 난소 및 나팔관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화학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보조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많이 진행된 암이나 환자의 전신상태가 나빠서 개복술을 못할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재발한 암의 경우 선택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과 마찬가지로 복강경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려면 1년에 한번 정기 진찰을 받고,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위험군 여성은 1년에 3~4회 정도의 외래 검진 및 적절한 자궁 내막검사를 해야 한다. 폐경 이후의 여성에서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진단을 위한 자궁내막소파술을 시행해야 하고 비만 방지와 지방질이나 육류, 낙농제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많은 신선한 과일이나 곡물, 야채 등의 섭취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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