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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소아사시

작성일 : 2010.11.0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995

사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전, 해부학적 이상, 근육운동 이상, 신경지배 이상 및 감각 이상 등이 단일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연령층에서 흔한 소아사시는 정상적인 시視기능의 발육과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 사시를 방치하면 사시인 눈은 시력이 저하되어 약시가 되거나 물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로 약시와 시기능 저하 꼭 막아야


사시를 지닌 아이나 부모 입장에서는 미용적인 문제를 호소하지만, 안과의사의 입장에서는 양쪽 눈의 시기능 개선과 약시의 조기발견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사시 치료의 목적도 약시를 방지하여 양쪽 눈의 시력과 시기능을 증진시키고, 마지막으로 안구의 위치를 정상으로 교정해주어 외관상으로 양쪽 눈이 똑바르게 해주는 것이다. 사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먼저 문진으로 가족력, 발생연령, 발생상황, 사시의 상태 등을 알아봄으로써 수술 후 시력결과 및 양쪽 눈의 시기능에 대한 예후를 판단한다. 




가성 내사시 판별 눈에 손전등 비춰보라


소아사시가끔 외래에 부모님들이 눈이 안으로 몰려있다고 데려오는 아이들 중 가성 내사시가 많다. 부모들은 대개 주위 사람들로부터 “얘 눈이 좀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사진을 찍었는데 눈이 안으로 몰려 있는 것 같아서, 또 눈을 좌우측으로 돌려볼 때 특히 안으로 더 몰려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 진료해 보면 정상인 경우가 많다. 눈과 눈 사이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눈이 안으로 모인 것처럼 보이거나, 또 위의 눈꺼풀이 눈의 안쪽을 덮는 ‘몽고주름’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 이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콧등이 좁아지고 몽고주름이 줄어들면서 가성 사시는 호전된다.

가성 내사시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손전등을 비춰보면 된다. 빛 반사가 양쪽 눈의 동공 중심에 있으면 가성 내사시이고, 만약 양쪽 눈의 빛 반사가 동공 중심에 일치하지 않으면 내사시가 있는 것이다. 이 검사는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