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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여성용 무릎 인공관절 수술

작성일 : 2010.11.0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806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서양의 경우 약 60%에 불과하나 우리나라는 약 90% 이상이 여성 환자이다. 여성은 임신, 폐경 등에 따라 체중과 신체변화가 크고, 남성에 비해 무릎근력이 약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생활습관에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엎드린 생활을 많이 하는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인공관절수술
여성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남성보다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생활의 장애도 더욱 심해져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여성은 65~70세 사이에서 남성은 70~75세 사이에서 인공관절 수술률이 높다.
인공관절 수술이란 치과에서 금니 씌우듯이 관절 겉면의 병변 부위를 절제한 후 특수금속으로 만든 얇은 인공삽입물을 씌워 주고, 씌운 인공삽입물 사이에 연골 역할을 하는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그 사이가 매끈매끈하게 움직이게 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고나면 극심했던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또 산책과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는 차이가 많으며 무릎의 모양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남성은 넙적한 M자 모양이나 여성은 길고 비스듬한 사선형 M자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인공관절 삽입물을 사용한 경우 여성 환자들 중 슬개골의 가동성이 별로 좋지 않으며, 무릎 앞쪽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여성무릎에 안성맞춤 개발
최근 개발된 여성용 인공관절은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해부학적 차이에 착안하여 좀 더 여성무릎에 잘 맞도록 디자인 된 최신 인공관절이다. 인공관절의 사이즈를 줄여 체구가 작은 동양여성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순히 사이즈만 줄인 것이 아니라 여성무릎에 잘 맞게 슬개골과의 접촉면의 두께를 얇게 하고 폭을 좁힘으로써 수술 중 발생하는 사이즈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슬개골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기위하여 관절면 축을 개선하였다. 이로써 수술 후 무릎의 불편감을 줄이고 기존 무릎보다 10~15도가량 더 구부러질 수 있도록 하여 좌식생활을 하는데 불편감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여성용 인공관절은 현재 많은 여성 환자에게 시술되어 좋은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선택적인 신중한 수술 필요
관절면과 주변 조직의 손상이 커 더 이상의 재생이 힘든 말기 관절염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러나 성급한 수술은 더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수술 전에는 인공관절 전문가와 상의하여 관절을 살릴 수 있는 보전적 시술과 함께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무릎관절염 자가 진단법
다음 증상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날 경우 관절염의 가능성에 대비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두 번 이상 무릎이 부은 적이 있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걸을 때 아프고 절뚝거린다.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진다.
-무릎 뼈 안쪽을 만지면 아프다.
-앉아있다 일어나기가 힘들다.
-종종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