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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우울증

작성일 : 2010.11.16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34

지역사회 연구들을 종합하면 노인들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우울증의 유병률은 10~15%, 우울증 삽화의 유병률은 약 3%이다. 다른 연령층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은 여자에서 더 흔하다. 고령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심리적·사회적·생물학적 요인들은 우울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노년기 우울증의 임상 양상이 청·장년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를 이유는 없지만 신체적인 호소가 더 많고, 멜랑콜리아 양상을 자주 보이며, 인지기능 감퇴가 더욱 빈번하고 심각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상 양상이다. 멜랑콜리아의 양상으로는 무락감, 유쾌한 자극에 대한 반응의 소실, 우울감, 우울감이 아침에 악화됨, 새벽에 잠을 깸, 현저한 식욕 감퇴 혹은 체중 감소, 현저한 정신운동성 지연 혹은 초조,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죄책감 등이 있다.

우울증의 인지기능 장애는 신경심리검사에서는 기억 상실과 정보 처리 과정의 지연이 특징이다. 기억 상실은 지속적 동기화와 적극적인 정보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가장 뚜렷하다. 임상적 측면에서는 우울증에 치매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치매가 우울증의 원인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가성 치매 혹은 우울 치매증후군 dementia syndrome of depression이라고 한다. 이런 환자들의 상당수는 우울증이 관해된 수년 후에 알쯔하이머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서 우울증이 알쯔하이머병의 위험 요인이거나 전구 증상일 수 있음이 주목된다.

최근에는 혈관성 우울증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노인 우울증과 혈관성 질환의 관계를 보면
첫째, 혈관질환 환자들에서 우울증의 발병률이 높고
둘째,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혈관을 침범하는 질환에서는 대뇌 백질 병변이 빈번하고
셋째, 대뇌의 피질하 부위를 침범하는 질병에서는 우울증의 발생률이 높고
넷째, 노인에서 초발하는 우울증은 청장년층 우울증 환자들보다 혈관 질환이 더 빈번했고 혈관성 위험 요인이 더 높았으며 대뇌 백질 병변도 더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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