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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429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서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을 찾아내고 피할 수 있다면 약물의 사용량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겐은 실내와 실외의 알레르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실내 알레르겐에는 집먼지진드기, 고양이, 바퀴벌레, 개 등이 있으며,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가장 흔하다.

집먼지진드리란?
수많은 집먼지진드기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무려 3만종 이상의 진드기 중 ‘파이로글라이피드’라는 진드기만을 따로 집먼지진드기라고 한다. 거미과에 속하는  집먼지진드기의 크기는 0.5㎜정도 밖에 안돼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 집에 흔한 것은 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와 유럽 집먼지진드기가 있다. 이것들은 피부를 통해 숨을 쉬고 수분을 유지하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가습기와 냉방기의 사용으로 실내에 온도와 습도가 이들이 살기 좋아하는 온도(22~23℃)와 습도(60%이상)를 유지하게 되는 일이 많다. 또 이것들은 동물이나 사람의 비듬을 먹고살기 때문에 침대매트리스, 베게, 소파 등에 많이 산다.

발생 질환

집안의 먼지 1g중에 수백마리 이상이 살면 알레르기질환이 생기고 또 악화된다. 어떻게 병을 일으킬까? 이것들도 대변을 보는데 0.01에서 0.04㎜의 크기이며, 우리 코나 입을 통해 들어와 축축한 점막에 붙어서 알레르겐으로 작용하여 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어 우리병원에 오면 피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하여 집먼지진드기에 의해 알레르기 감작상태가 되어 있는지 검사를 한다. 우리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도 소아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물질이 집먼지진드기로 밝혀졌다.

집먼지진드기 퇴치법
이 집먼지진드기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루 중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긴 침대의 매트리스나 베게를 특수 천으로 씌워주거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침대를 포함하여 집안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특수한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거나 물걸레질을 하고, 헝겊으로 된 인형이나 장남감 등을 치우도록 한다. 요즘엔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방, 유치원,학교, 학원, 태권도장 등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곳의 환경도 알레르겐을 피하도록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퇴치법이 어려울 때에는 집먼지진드기를 이겨내기 위한 면역주사를 3년에서 5년 정도 맞아야 한다. 이것은 어릴 때인 5세부터 시행하면 좋다. 처음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6개월 맞고, 이후 한 달 간격으로 한 번씩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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