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041-570-2114

건강정보

듀피트렌 구축증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147

손가락은 섬세한 운동이 이루어지는 기관으로 많은 뼈와 관절, 근육, 혈관,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손가락 질환도 무척 다양하다. 손가락이 아프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손가락 전문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손가락이 손바닥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원인 질환 중 듀피트렌 구축증(Dupuytren's contracture, 구축은 ‘오그라듬’을 말한다)이라는 병이 있다. 손바닥에 덩어리(종물)거 만져지면서 손바닥 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병이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펴는 것이 잘 안된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그러려니 하거나, 덩어리가 크게 생겨 막연히 당겨서 구부러진다고 생각한다. 물리치료를 오래 받고 약을 오래 먹어도 낫지가 않아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원인
듀피트렌 구축은 손바닥 피부 밑에 있는 수장 건막(palmar aponeurosis, 딱딱하고 무거운 것을 꽉 움켜잡을 수 있도록 피부가 밀리지 않게 하며, 쿠션의 역할도 한다)이라는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발생된다.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많이 발병하며, 대개 40세 이후에 시작된다. 수장 건막이 두꺼워지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손을 다치는 것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암도 아니다. 가족력(유전성)은 있다.

치료

가장 흔한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 아래의 손바닥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손가락이 잘 안펴지는 것이다. 덩어리는 있지만 아프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덩어리는 손바닥에 많이 생기지만, 때로는 발바닥, 심지어 남자 생식기 주위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치료 방법은 수술을 통해 굽은 손가락을 펴주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건막을 제거하고, 오그라진 피부를 늘리거나 피부이식을 시행하는 것이다. 30도 이상 손가락이 심하게 구부러진 경우엔 수술한다. 우리병원에서는 피부이식술 없이 과다하게 증식된 건막을 부분 절제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 2010.11.17

다음 주관 증후군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