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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갱년기 고통을 덜어주는 호르몬 치료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19

갱년기의 대표 증상 ‘안면홍조’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증상을 흔히 겪는다. 여성들은 이때 불면증과 우울증 등도 동반되어 고통을 많이 받는다. 안면홍조는 폐경여성의 75%에서 나타나는데 그 중 25%만이 치료를 요한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가슴에 갑작스럽게 열이 나는 특징이 있고, 몸 윗부분의 중앙에서 점차 몸 전체로 퍼진다. 보통 3분정도 지속된다. 약 4℃정도의 체온상승이 나타나는데 이때 피부색깔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안면홍조를 겪은 80%의 여성이 치료 받기를 원했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여성은 37%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안면홍조를 나이가 들면서 그냥 거쳐야하는 증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의 만성 대사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노년기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안면홍조의 치료는 여성호르몬을 사용한다. 호르몬을 사용하면 대개 일주일 정도면 호전되기 시작한다.

노화와 밀접한 호르몬 결핍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특히 여성에 있어 갱년기는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느낌을 주는 시기다. 노화는 몸에 3가지의 큰 요소가 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먼저 뼈와 근육 등과 같은 몸의 외형적인 구조의 노화다. 골다공증(관절질환이나 척추골절)과 근육질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혈관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쌓여서 생기는 질환이다. 결국에는 심장질환이나 뇌경색 등이 생겨 중요한 사망요인이 된다. 세 번째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고 운영하는 호르몬의 결핍이다. 여러 가지 호르몬이 있으나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 이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결핍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호르몬결핍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를 보충함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르몬 보충해주면 삶의 질 높아져
임상에서 여성호르몬의 부작용 등으로 인한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갱년기여성들은 이것을 알면서도 복용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은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나 성장호르몬의 경우는 결핍이 있는 경우에도 환자마다 만족도가 다른 특징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만족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상당히 호응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단점으로는 주사로만 보충할 수밖에 없고 고가라서 일반에게 쉽게 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갱년기,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시점
어쨌든 갱년기 장애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큰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폐경이 이루어지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는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고 이를 관리하는 시작의 시기로 삼아야한다.
심적인 변화가 심해지는 여성갱년기에는 자신에게 맞는 호르몬요법과 보전요법을 시행하여 증상의 완화와 노화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족들의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족모두가 합심해서 질환을 극복해 나가야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많은 노년들의 바람이다. 이를 위하여 1년에 한 번씩의 검사를 통하여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암의 조기진단과 몸의 상태를 파악하자. 자신의 약한 부분에 대한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