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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간질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33

간질은 유전병?

우리사회의 나쁜 편견일 뿐이다. 간질은 뇌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뇌질환이며, 유전과는 관련이 매우 적다. 나이에 관계없이 어린이나 성인 및 노인에게 언제나 발병할 수 있다. 특발성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되기도 하며, 내측두 경화증, 뇌종양, 대뇌외상, 뇌졸중, 뇌 감염 및 퇴행성질환 등의 후천적인 원인으로 많이 발생한다.

간질은 불치병?

전체 간질환자의 약 80%는 약물치료만으로 경련발작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 나머지 약20%의 환자에서도 약물 치료 시 경련발작의 빈도는 현저히 감소되며, 그중 일부에서는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간질환자는 약을 평생 복용?

항경련제 치료는 발작의 위험성이 없어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이는 간질의 종류 및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약 2~5년간 전조증상을 포함한 발작이 완전히 없는 상태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발작이 없을 경우 약물을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중단 후 재발의 가능성은 20~40% 정도이다.

간질은 희귀병?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우리 주위의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국내 환자가 약 30~40만 명이며, 유병률도 2%정도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평생 동안 간질발작을 경험하는 경우가 약 5%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간질에 걸리면 뇌기능이 저하?

뇌에 과도한 전기적 흥분 상태에 의하여 간질 발작이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의 간질 환자의 뇌기능은 정상이며, 간헐적인 간질발작 자체가 뇌 기능을 저하 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의식의 회복 없이 발작이 계속되는 간질 중첩증의 경우에는 뇌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간질 환자는 사회적 활동을 못한다? 

1000명 이상 되는 성인 간질환자의 취업 및 이력에 관한 한 연구에서 이들의 약 3/4이상이 실제 취업하고 있다. 이들의 직업에는 의사, 변호사, 목사, 교사, 음악가, 노동자 등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직업을 망라 하고 있다. 특히 유명인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 알프레드 노벨, 나폴레옹,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대왕, 도스토예프스키 등도 간질환자였다. 또 간질환자는 직업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안정 및 자기성취를 얻을 수 있어 간질치료에도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인의 편견이다. 간질은 직장생활에도 결혼생활에도 정상인과 동등하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