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041-570-2114

건강정보

손목굴증후군

작성일 : 2010.11.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793

손바닥 쪽에서 손목을 보면 손목뼈가 있고 그 위로 인대가 지나가는데, 손목뼈와 인대 사이의 공간이 손목굴(터널)이다. 이 손목굴 안으로는 손바닥과 손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손목을 많이 쓰면 손목굴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릴 수 있는데, 이 원인으로 손이 저린 것이 ‘손목굴증후군’이다.

손목굴증후군은 중년 여자에게서 흔하며, 특히 빨래, 부엌일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갑자기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발생하며,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다. 한 손만 심하게 저릴 수도 있지만 주로 양쪽 손에 생긴다. 운전 도중이나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며, 야간에 특히 밤에 잘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다가 저려서 잠에서 깨어 손을 주무르거나 털게 된다.

진행하면 엄지두덩이 근육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엄지손가락의 기능장애로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물건도 잘 떨어뜨리게 된다. 증상은 항상 손에서만 나타난다. 갑상샘기능저하증, 당뇨병, 임신, 외상, 류마치스성 및 골관절염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진단

신경학적 검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로 확진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혈액이나 소변검사 등으로 원인질환을 규명한다. 방사선검사(MRI 혹은 CT)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비수술적 치료)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보존적 요법은 신경의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 시도하고, 손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손목굴을 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다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인 질병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과도하게 손목을 쓰는 가사 노동을 피하고, 손목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플린트 등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손목의 휴식). 손목의 휴식과 함께 직접 손목굴에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주사하기도 한다.

이전 손발저림 2010.11.17

다음 척추 20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