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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가와사끼병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83

가와사끼병은 일본사람인 도미사꾸 가와사끼씨가 처음으로 병을 보고하여 지어졌다. 특이하게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 병이 잘 발생한다. 뚜렷한 원인이 없이 혈관에 염증이 생겨 일어나는 급성질환으로 4세 미만 아이들이 주로 걸린다.

증상

염증이 생기니 그 현상으로 고열이 나고,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 전형적인 경우에는 눈곱은 끼지 않으면서, 눈이 토끼 눈처럼 빨개지고, 입술이 트고, 빨갛게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한다. 입안이 붉어지고, 혀를 보면 혓바늘이 잔뜩 돋아 딸기처럼 보인다.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며, 손발은 빨갛고 탱탱하게 부어올라 만지면 아파한다. BCG 접종부위가 빨갛게 붓는 아이도 있다. 이외에 침범되는 혈관에 따라 기침, 콧물이 나기도 하며, 구토, 설사가 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이는 희한한 병이다.

돌전에 걸리게 되면 이런 증상들이 뚜렷치 않아 소아심장과 의사를 고민에 빠지게도 한다. 그냥 두어도 1~2주면 열이 떨어져 버리기도 하지만,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장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전으로 막혀 최악의 경우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병이다.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염증이 생겨 버리면 혈관벽이 약해져 혈관이 늘어나는 합병증(관상동맥류)을 남긴다.

치료

이름도 생소하고 고약한 이병은 다행히도 고용량 면역 글로불린주사가 치료에 도입되면서 4명중 1명에서 생기던 관상동맥류를 1백명당 3명 정도로 줄여 놓았다. 최근에는 관상동맥합병증이 없었던 아이들도 혈관벽이 병에 걸린 적 없는 아이들처럼 매끈하지는 않아 어른이 되면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이 더 잘생길 수 있다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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