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041-570-2114

건강정보

급성 A형 간염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724

급성 A형 간염 증상
A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장을 거쳐 간에 들어간 후 활발한 증식을 통해 간염을 일으키고,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여타 다른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급성 간염의 경우,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피로하더니 눈이 노할게 되고, 소변이 붉어지는 황달이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급성 A형 간염의 경우는 특이하게 황달이 오기 전, 급성 상기도 감염 증상이 먼저 온다.

전형적인 급성 A형간염의 전구증상은 피로감, 오심, 구토 등이다. 성인에서는 발열, 관절통, 근육통과 같은 몸살기와 함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런 전구증상이 나타나고 1~2주 후 간염이 더욱 진행하면 붉은 소변과 함께 황달이 생긴다. 그래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급성 A형간염 환자들은 일주일간 지독한 몸살감기로 집 근처 병원이나 약국에서 ‘감기약’을 받아먹다가 갑자기 발견한 황달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이후 수일에서 2주 사이에 그런 전구 증상들은 빠르게 없어지며, 황달도 빠르게 악화되었다가 비교적 서서히 좋아진다. 약 2달 정도면 반수 이상의 환자들은 완전히 회복되며, 평생 면역력을 보유하게 된다. A형간염은 전염성은 강하나 B형이나 C형 간염과 같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 치료 경과와 예후가 좋다. 특별한 치료는 없고, 급성 상기도 감염과 같이 휴식하고, 영양공급을 하며, 개인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체거할 때까지 증상들을 조절하며 기다리는 것이 치료다.

20~30대 환자 급증, 연령 높을수록 위험

위생 관념이 향상되고 환경이 개선되면서 증상이 경미한 유아기의 급성 A형간염은 비교적 줄어드는 추세, 하지만 사회 활동이 활발한 성인기에는 감염 기회가 높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80%는 20~30대에 집중되어 있는데 성장기에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유아기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을 피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혹 40대 환자도 볼 수 있는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심각한 간 손상으로 급성 간 부전에 빠져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경험하는데, 성인기에 발생한 급성 A형간염은 유아기에 비해 증상이 매우 심하고 간 손상을 초래해 예후도 좋지 않다.

예방하려면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며, 전염력과 생존력이 강해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매개물을 통해 타인에게 옮겨진다. 용변 후나 식사 전후엔 철저히 손을 씻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85℃ 이상으로 1분 이상 물이나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 현재 A형간염에 대한 백신이 상품화 되어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만 1세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으며,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만 하면 거의 100%의 면역력을 얻는다.

우리나라는 이미 A형간염 만연 지역으로 유소아와 청소년, 청년들은 모두 감염위험이 높다. 또한 만성 B형간염과 같은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엔 피검사를 해서 면역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백신을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이전 소아심장병 2010.11.19

다음 급성심근경색증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