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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급성심근경색증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66

급성 심근경색증이란 동맥경화로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벽이 갑자기 파열되어 생긴 혈전(피딱지)이 관상동맥을 막아 발생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으로의 혈류가 차단되어 심장근육은 죽게 된다(심근괴사). 빠른 시간 안에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심근의 괴사 범위가 넓어져서 심장의 펌프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심실성 부정맥 등이 발생해서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발병 후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 신속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사망률을 5% 미만까지 줄일 수 있다.
심한 앞가슴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오목 가슴의 통증이나 체한 느낌,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
가슴을 열지 않고,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PCI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재관류) 줌으로써 심장근육의 괴사 범위를 줄이는 것으로, 약으로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요법과 막힌 혈관 속으로 직접 들어가 뚫어주는 응급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 있다. 혈전용해요법에 비해 관상동맥 확장술이 치료 후 재발률이나 사망률이 낮다. 따라서 응급실에 도착하여 90분 이내에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라면 혈전용해요법 보다는 관상동맥 확장술을 시행하는 것이 낫다.
관상동맥 확장술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거나 막혔을 때 가슴을 열지 않고 기구를 이용해서 관상동맥을 넓히거나 개통시키는 내과적 시술을 말한다. 이 시술은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술로 이루어진다. 먼저 피하조직에 국소 마취 후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에 가늘고 부드러운 유도초(sheat)를 넣고, 이를 통해서 긴 도관(카테터)이 대동맥을 따라서 심장 직전에 위치한 관상동맥의 입구 부위까지 도달하게 한다. 그런 다음 조영제를 주입해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고 아주 가는 유도 철선을 병변 너머로 삽입하는데, 이 철선에는 작고 얇은 소시지 모양의 풍선이 올라타 있다. 이 풍선을 부풀려 좁아져 있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넓혀주고, 다시 좁아지지 않게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이 넓어진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시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