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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우울증의 오해와 이해

작성일 : 2010.11.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30

우울증은 특별한 사람 또는 심각한 충격을 받은 사람만 걸린다?
분명한 원인이 없는 우울증도 있다.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나 감정의 결과로도 생긴다. 매우 흔한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고, 기분과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개인의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약물과 상담을 통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마음의 병?
뇌질환이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 기능적 장애가 있음이 뇌영상검사로도 확인되었다. 뇌에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여러 화학물질이 있다. 이들의 불균형이 환자의 기분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친다.

침울한 감정, 우울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아니다?
▲슬프거나 불안한 기분이 지속됨,
▲흥미, 즐거움 혹은 자신감의 상실,
▲쉽게 화를 내거나 기분 변화가 심하게 나타남
등이 우울증의 주요증상이지만, 감정억제가 많은 한국 정서에서는 오히려 정신집중이 안되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함, 항상 피곤하고, 소화불량, 두통, 과호흡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남, 불면증, 체중과 식욕의 감소가 더욱 흔하다. 우울증이 있으면 신체질환의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료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이 좋아지면 저절로 사라진다? 
우울증은 약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빨리 낫지 않으며, 재발 간격도 짧아진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의한 만성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우울증의 결과로 나쁜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약으로 마음을 고치지 못한다?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
우울증에 처방하는 약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작용만 하기 때문에 일반 치료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중독성이 없고, 정신과 전문의 처방과 복용지도에만 잘 따르면 뇌의 노화(건망증, 의욕저하 등)를 막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조금 삭막한 얘기지만 마음(정서, 기분, 생각 등)도 뇌(화학물질)의 영향을 받기에 약으로 치유된다. 물론 상담치료를 병행하지만, 상담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작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불필요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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