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초대석

[방사선종양학과 김은석 교수]방사선 암치료 전문 교수

작성일 : 2010.06.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725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 암(癌)환자의 수도권 원정 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충청지역의 원정진료 암환자 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 현상은 인력·장비 등 의료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지만, 충청지역 대학병원들의 암치료 능력과 환경을 비춰보면 그것보다는 오히려 서울을 맹신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것이 더욱 설득력 있다.

가까운 곳에 우수한 암치료 자원이 있는데도 암으로 진단되면 무조건 서울로 향하는 지역의 정서가 하루 빨리 전환돼야 한다. 원정치료는 비용과 시간 낭비라는 단순 문제점 이외에도 치료의 신속성, 연속성, 완결성 면에서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차별 정서를 개선하기위해 충청의 순천향대학병원이 200억을 투자하여 암치료의 한 축인 방사선 암치료 역량을 더욱 키운다고 한다. 충청인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암치료센터 김은석 교수로부터 방사선 암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암치료 방법은 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 약물을 이용한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방사선치료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는 다시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함께 국소치료에 속하고, 항암화학요법을 비롯하여 면역요법, 호르몬요법 등은 전신치료에 속한다.

방사선 암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가진 전리방사선(엑스선, 감마선, 전자선 등)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방법이다. 김 교수는 방사선 암치료가 “통증 없이 편안하게 시술 받을 수 있고, 부작용도 적은 치료방법이며,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시술받는 보편적인 치료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순천향대병원에서도 암환자 60%이상이 완치목적이나 증상완화목적으로 시술받고 있다고 한다.

유방암, 뇌종양, 폐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직장암, 식도암, 전립선암, 피부암, 림프종 등 악성종양뿐만 아니라, 켈로이드, 혈관종, 혈관기형, 이소골화 등 양성종양과 내과적 질환도 방사선치료대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사선 암치료 시 통증이나 열감이 있을까 무서워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방사선검사나 CT검사 때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또 치료 후 가족들에게 해로움을 줄까 걱정을 하지만, 치료 시 환자가 받는 에너지의 양도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치료와 동시에 방사선도 바로 소멸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김은석 교수는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했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으로 1999년 부임해 12년째 방사선암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현재 주임교수로 순천향대 4개 부속병원 방사선종양학과를 이끌고 있다.

김 교수의 센터를 찾는 암환자는 연간 500여명. 교수 1인 진료실적으로는 지역 최다인원이다. 서울 유수 병원 못지않은 시설과 인력, 치료성적이 자연스럽게 외부에 알려지면서 꾸준히 내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서울지역에서 치료를 받던 지역의 환자들도 발길을 옮기고 있다. 치료성적이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하여 진료할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금년 9월이면 병원 센터에 현존 치료기 중 가장 앞선 수준의 방사선 암치료기가 추가 도입된다고 한다. 국내 두 번째 도입이다. 설치 및 시험가동 후 금년 말이면 본격 가동될 치료기는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의 방사선 수술기능을 모두 갖춘 다기능 치료기. 두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치료효과도 최고. 뿐만 아니라 치료시간도 3분에 불과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도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