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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초대석

[정형외과 김준범 교수]어깨질환치료 전문교수

작성일 : 2011.02.24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8,777

어깨 통증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지도 못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그들 대다수는 어깨 통증을 그저 나이 들면 생기는 증상이려니 하고 지나치고 방치해 병을 키우고, 진통제도 소용이 없을 만큼 상황이 악화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어깨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김준범 교수(정형외과)는 이들 환자를 진찰해 보면 10명의 7명은 ‘어깨 힘줄 염증’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어깨관절에는 어깨뼈와 팔뼈를 연결해주고 지지해주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 있는데, 어깨 통증은 주로 이들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깨 힘줄의 염증은 무리한 어깨 사용이나 사고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긴다. 초기에는 통증이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나 염증을 방치하면 힘줄 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어깨 힘줄은 한 번 파열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악화되고 통증도 더 심해지고, 나중에는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파열된 힘줄은 수술로 이어줘야 한다.

어깨 힘줄 파열의 증상은 통증과 함께 팔을 바깥쪽으로 돌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팔을 머리위로 올리기 힘들고, 올렸다가 내리기도 힘든 것이 특징이다.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단순 방사선 검사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및 손상 범위 확인, 수술치료의 필요성 유무, 술기의 선택 등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

김준범 교수는 어깨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빨리 어깨질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라고 주문한다. 초기에는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병을 키우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려면 평소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해줘서 근육과 인대를 튼튼히 해야 하고,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런 어깨운동을 삼가야 한다.

파열된 힘줄은 수술로 이어줘야 하는데, 요즘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히 봉합해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상처도 작고 회복도 빠르다. 우리병원의 김준범 교수는 어깨 힘줄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지역 명의다. 특히 관절내시경 수술 실력이 일품이다.

김 교수는 어깨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절내시경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 정형외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서울병원 봉직 시절에는 어깨뿐만 아니라 무릎관절 분야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 당시 그는 ‘슬관절 십자인대의 재건술 후 회복과정 중 고유 수용기의 역할’을 비롯 많은 우수논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정형외과로 스카우트되어 다년간 봉직하다가 최근 천안병원 어깨질환분야 담당교수로 다시 스카우트 되었으며, 지역 어깨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앞선 치료법들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고 있다. 우락부락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는 달리 진료실에서 만나는 김 교수는 정말 세심하고 다정다감하다. 그의 부드럽고 따뜻한 인술 위에서 충청지역 어깨질환 환자들의 기쁨에 찬 웃음꽃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