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이 18일 오후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교직원 50여 명의 참여로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최근 중동을 다녀온 고열 환자가 응급실을 내원하는 것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 의심환자를 접한 진료교수는 즉시 감염관리팀에 알리고, 보건소 신고와 동시에 각 부서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병원은 감염병 환자 발생을 알리는 ‘코드그린(Code Green)’을 방송을 신호로 신속하게 감염병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보호복을 착용한 감염병 대응팀은 병원 내 저지선을 설치해 확산을 막았다. 메르스 의심 환자는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진료와 검사를 받은 후 국가지정 감염병 치료병상으로 전원 됐다. 이어 환자의 모든 체류 공간과 검사기기 소독을 끝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유시내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환자들과의 소통, 출입통제 및 이동경로 숙지, 보호장구 착·탈의 정확도 등 대응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하고, “더욱 발전시켜 감염병으로부터 완벽한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