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연구’

우리병원 신경외과병동(본2) 김혜경 수간호사가 지난 3월 30일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 3회 산학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이 최근 의학전문지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화제의 김 수간호사의 논문은 ‘입원한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 주 간호제공자의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연구’. 여기서 주 간호제공자는 가장 많은 시간을 간호하는 가족들을 지칭한다.

김 수간호사가 발표한 논문은 “뇌졸중 환자의 주 간호제공자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돼있으며, 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다면 환자의 회복과 재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

논문은 새로운 사회적 관점과 또 다른 간호의 접근대상을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환자에게만 고착돼온 편향된 시각을 탈피하게 하는 전기를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수간호사는 “장기간의 간호로 주 간호제공자의 부담감은 정신적·신체적·사회적인 스트레스로 발전하게 돼 있다”며, “가족을 하나의 통합된 단위의 간호 대상으로 생각해야 하며, 가족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간호 중재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