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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백반증

1) 백반증 (백납)이란?
멜라닌 세포의 결핍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크기 및 형태의 백색반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 중에 가장 흔한 대표적 질환입니다. 백반증은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대개 10-3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약 30%에서는 백반증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2) 왜 생기나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미상이나 유전이 가능하며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내지 신체적 장애나 일광화상 등이 보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서 색소세포가 사라진 결과로 백반증이 생기는데, 현재 설명되는 병인으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신체의 면역체계가 색소세포를 파괴시킵니다. 즉, 신체가 색소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서 파괴시킵니다.
(2) 색소세포가 스스로를 파괴시킨다. 색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부산물로 생겨서 색소세포를 파괴시킵니다.
(3) 멜라닌 세포 근처에서 유리된 신경화학 물질의 과다로 반응을 억제하여 멜라닌 세포의 파괴를 일으킵니다.

3) 나중에는 어떻게 되나요?
색소가 없어지는 과정과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심한 환자는 거의 전신에 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자가 얼마나 색소가 빠질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백반증은 갑자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동안 증세가 번지다가, 이유를 알 수 없이 번지는 게 멈추게 됩니다.

심해졌다가, 변하지 않다가 하는 주기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4) 백반증을 어떻게 치료하는가?
(1) 자외선 차단제 (선 스크린)
백반증에 걸린 피부는 일광 손상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여 일광화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노출된 피부에 있는 백반증 부위는 최소한 일광차단지수 (SPF) 15 이상을 발라야 합니다. 햇볕이 최대로 강할 때는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2) 커버 마크
화장으로 가리는 것이 눈에 덜 띄게 하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3) 외용 스테로이드
병변이 적은 경우에는 바르는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고 다른 치료와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진찰을 받으면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4) 광화학요법
- 광화학요법은 소랄렌이라는 약을 먹고 나서 자외선을 쪼여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이 약은 피부를 햇볕에 민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나서 자외선 A를 쪼여 주면 사라졌던 색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발병부위가 적은 경우에는 소랄렌을 발라서 자외선을 쪼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알약을 먹고 나서 광선치료를 합니다. 자외선치료는 얼굴, 몸통, 팔다리의 위쪽에는 50-70%의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손발은 치료효과가 적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두 번씩 일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치료는 피부과의사의 지도 하에 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으로서는 일광 화상 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소랄렌은 눈도 햇볕에 민감하게 하므로, 치료중이나, 치료 후 12시간 정도는 자외선차단안경을 써야 합니다. 9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산부, 수유중인 산모, 특별한 약을 먹는 경우 등은 자외선치료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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