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등록및 문의 연명의료관리실032-621-5806,6815

건강정보

위식도 역류질환

1.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무엇인가요?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하고 이로 인해 식도의 조직학적인 변화 즉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식도에 미란이 관찰되거나 조직검사에서 염증이 보일 때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한다.

2. 증상은 어떠한가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와부나 흉골하부의 작열감(가슴앓이)으로 이는 흉골하부에 타는 듯한 느낌과 더불어 불쾌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통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는 이로 인해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이외에도 간헐적으로 음식물의 역류나 연하곤란 및 연하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종종 신 맛의 위액이 입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위산의 식도내 역류로 인해 야간 기침발작이나 호흡곤란 같은 천식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식사후나, 앞으로 구부리거나, 반듯이 누우면 심해진다.

3. 정상적인 상부소화관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긴 관모양의 식도를 통해 입에서 위로 내려가게되고 위에 도달한 음식물은 소장으로 내려가기 전 위산에 의해 잘게 소화가 된다. 이러한 소화과정은 식도 끝 부위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에 의해 영향을 받게되는데, 음식을 삼키면 하부식도 괄약근이 열려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게되고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하부식도 괄약근은 닫혀 위산과 섞인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되지 못하도록 한다.

4. 원인은 무엇인지요?
이러한 괄약근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 생기게 된다. 하부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는 흡연, 커피, 지방이 많은 음식, 초콜렛, 쥬스 등이 있으며, 임신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 과체중, 과식, 허리를 꽉 조이는 옷을 착용하는 경우에도 역류를 조장하게 된다. 근육이완제와 같은 약물의 투여, 하부식도 괄약근의 수술이나 풍선 확장수을 받은 경우는 이차적으로 위식도 역류가 생기게 되며, 이외에도 역류된 위산을 식도에서 위내로 빨리 청소해내지 못하는 경우나, 위 내용물이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위식도 역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5.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젊은 사람에서 단순한 흉골하 작열감이나 역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개 임상증상만으로 어느정도 진단이 가능하고 이런 경우는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 전 경험적인 치료를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경험적인 치료로 호전을 보이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5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서 흉골하 작열감이나 연하곤란,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바로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상부소화관 조영술이나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종양이나 소화성 궤양 등과 같은 구조적인 병변이 있는지, 혹은 식도점막의 염증정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가 있는지를 진단하는 검사방법으로는 식도내압검사나 식도의 산도를 24시간 측정하는 검사 혹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역류의 여부를 보는 검사 등이 있는데, 이 중 식도의 산도를 측정하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측정 검사는 비정상적인 역류를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의 예민도와 특이도가 90% 정도이다.

6.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의 목표는 역류를 감소시켜 식도점막을 보호하는데 있다. 특별한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비약물 요법으로 조절 가능하다. 우선 과식을 피하고, 배의 군살과 체중을 줄이며, 쭈그리고 앉는 습관을 삼가고 식사 후에는 2-3시간 앉아 있거나 서서 활동을 한다. 허리띠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취침시는 머리부위 상체를 약 10-20도 정도 높게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베게만 높게 하고 누우면 오히려 복압을 높힐 수 있으므로 머리쪽 침대의 받침대를 높게 하여 상체쪽을 높힌다. 또한 지방질이 많은 음식, 커피, 초콜렛, 알콜, 오렌지 쥬스 등이나 흡연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하게 하여 역류를 조장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중등도 이상의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 경우는 약물을 투여하며, 약물 치료기간은 보통 3-6개월 정도이나 질병이 빨리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내과적인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