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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과민성 대장 증후군

1.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복통, 복부불쾌감 및 팽만감과 주기적인 변비나 설사와 같은 뚜렷한 소화기계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혈액, 위장관 검사, 대변검사 등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도 기질적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일종의 기능성 대장 질환으로 가장 흔한 소화기계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현대병중의 하나로 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 시골보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되며 성인의 약 15% 정도가 이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 걸쳐서 나타나나 30, 4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약 2.5배 정도 많고 특히, 직장 생활을 하는 분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30대 중반의 여성에서 많으며 대개 의사를 찾아 상담하기까지 평균 5년이 소요됩니다. 이 질환은 입원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외국에서는 직장에 결근하는 원인중 감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은 어떠하며 원인은 무엇인지요?
대표적인 증상은 부위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복통이나 복부불쾌감 및 팽만감을 동반한 주기적인 설사나 변비이며 항문에서 점액질이 묻어 나오며 그 외에 명치부분이 답답하면서 전반적으로 소화가 안되고 메스껍기도 하며 머리가 아프거나 현기증이 나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이같은 증상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대소변시 불쾌감,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통해 가스가 방출되면 통증이 감소되고 통증이 시작되면서 무른 변을 보고 항문에서 점액이 묻어 나오거나 불완전 배변감이 있을 때 기질적 위장관질환보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더욱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복부팽만감은 아침에는 증상이 가벼우나 점점 심해져서 옷을 끄르거나 아예 큰 옷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병은 증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자는 설사나 무른 변이 나오는 유형이 많고 여자는 변비나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유형이 많습니다. 또한 수면중에는 정신적인 자극과 생리적인 자극이 감소하여 장운동이 감소하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장의 운동성장애와 소화기계의 과민 반응 등으로 생각되며 현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경쟁적인 구조와 대인관계나 일에 대한 중압감,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꼼꼼하고 소심한 사람들이 잘 걸립니다. 이외에도 항생제 사용, 위장관 감염, 부적절한 식이, 수면 부족 등이 이 질환의 악화 및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에 더 많으므로 호르몬에 의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3.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해야하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비록 양성질환이지만 장기간 질병을 유발하고 재발이 잦으며 증상의 경중이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기질적 질환과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표준 검사도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환자가 호소하는 주증상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여 기질적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진단해야 합니다. 즉, 본인이 과민성대장증세를 보인다고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마구 남용하면 안되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있으면 소화기 내과 전문의나 전문 클리닉을 찾아 자세한 병력과 이학적 검사를 받아야하며 기타 혈액검사나 대변 기생충 검사, X-선 촬영,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 받아야 합니다.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 약 2주정도 우유와 같은 유당이 포함된 음식을 금하도록 하여 유당 불내성에 의한 증상인지 확인하여야 하며 변비가 주 증상인 경우 대장 무력증과 항문관 경련증 등과 감별 진단하여야 합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서 빈혈이나 체중감소, 열감 등이 있거나 대변에 혈액이 보이면 다른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도 다른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의 변화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스트레스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본 다음 그것을 줄일 수 있게 생활 패턴을 바꾸어 가면서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중 피로감 등은 치료 즉시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규칙적이고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고섬유성 식이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음식물이 본인의 증상을 악화 또는 유발시키면 원인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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