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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간암의 진단 및 예방

1. 간암이란 무엇인가요?
간암이란 간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타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간암과 간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간암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원발성 간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간세포암 즉, 간세포의 변성 또는 악성 변환에 의해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보통 약칭해서 간암이라 부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빈도가 높은 종양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의 발생율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위암, 자궁경부암, 폐암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위암에 이어 2번째입니다.
성인 남자에서 여성에 비해 2배에서 4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이러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더욱 차이를 나타냅니다.

2. 우리나라에서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발암 물질 및 유전성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인자는 간경변증으로 간암의 60-90%는 간경변증에서 발생되지만 간암 환자의 10-20%는 기존의 간경변증이 없는 정상 간조직에서 간암이 발생하므로 간암의 발생에 간경변증이 반드시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과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B형 간염으로 간암의 70%는 B형 간염에, 20%는 C형 간염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간암의 발생율이 100배 높으며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시간적인 차이에 의해 50대 이전에는 B형 간염이, 60대 이후에는 C형 간염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간암의 원인이 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건강 보유자라는 용어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표면 항원(HBsAg)이 지속적으로 양성이면서 임상 증상, 증후가 없고 혈청 간효소 수치가 정상인 환자를 지칭합니다. 이들 역시 간암발생의 고위험군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B형 간염백신의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간염환자가 감소됨에 따라 간암의 발생이 현저히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3. 음주도 간암의 원인인가요?
B형 간염의 발생율이 적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간경변증의 대부분이 알코올에 의한 것으로 알코올이 간암 발생에 중요한 인자이나 바이러스성 간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떨어져 있을 뿐입니다. 서양의 경우 알코올 중독자가 정상인보다 간암 발생율이 4배 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자체가 발암물질이라기 보다는 알코올이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간염바이러스와 협동해서 간에 더욱 심한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 간암발생의 기전으로 생각됩니다.

4. 간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간암의 진단을 위한 검사법은 혈액검사, 영상진단, 조직검사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혈액검사를 하여 간암의 혈액표식자인 알파태아단백(알파피토프로테인)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간암환자의 60-90%에서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외 혈액검사를 하여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 또는 간염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매우 증가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진단법은 영상검사로 복부초음파검사, CT, MRI 및 간동맥 혈관촬영술 등을 들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하여 간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먼저 시행하는 영상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로 간암의 선별검사중 가장 기본적이며 고위험군에서 선별검사시 필수적인 검사 중 하나입니다.

5. 간암의 발생이 잘되는 고위험군은 어떠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간암발생의 위험이 높은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간염, 간경변증환자는 간기능검사 및 암표지자인 알파태아단백(알파피토프로테인) 검사를 포함한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의 목적은 조기에 간암을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로 완치를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으며 간기능의 악화를 동반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도 또 다른 목적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복부초음파 단층활영을 2-4개월마다 시행하고 동위원소를 이용한 간스캔을 약 6개월마다 실시하며 CT를 6-12개월마다 시행함과 동시에 의심이 되는 경우 간동맥 혈관촬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비해 더욱 자주 검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6. 간암을 예방하려면?
모든 질환은 발생한 후에 치료하기보다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에서 이미 설명드린 간암의 발생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간암을 유발하는 비닐클로라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나 아플라톡신과 같은 독소의 노출을 피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암의 원인질환인 바이러스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하고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며 오염된 혈액을 통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비위생적인 무면허 의료행위나 문신 등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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