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질환은 보통 양측의 신장에 모두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이든 질환이 심해져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되면 노폐물과 수분이 체내에 쌓이게 되고, 부종과 함께 요독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신장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보통은 유전적인 경우, 선천적인 경우, 후천적인 경우로 나누고 있습니다.

1) 유전적인 질환
대부분의 신장병은 유전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 신장병은 유전병임이 확인되어 있고, 최근 의학의 발전과 함께 여러 새로운 유전병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잘 알려진 유전적 신장질환으로는 가장 흔한 다낭성 신증이 있고 그밖에는 드물게 알포트 증후군, 유전성 신염 등이 있습니다.

2) 선천성 질환
태어나면서부터 요로생식계의 기형이 있는 경우로 요로 폐쇄를 일으키거나 요로 감염을 일으켜서 신장조직을 파괴하고 결국에는 신부전까지도 이를 수 있습니다.

3) 후천성 질환
수많은 종류의 신장염이 이에 해당하며 가장 흔하게는 "사구체신염"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는 당뇨병, 전신성 홍반성 낭창,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서도 이차적으로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 결석, 한약, 진통제, 살충제 같은 약제에 의해서도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우나 방광에 감염에 의해서도 신우신염이나 방광염 같은 신장질환이 초래됩니다.

4) 신장질환을 의심케하는 경고 증상
(1) 배뇨시 통증
(2) 배뇨의 횟수 증가
(3) 붉거나 콜라빛 소변
(4) 눈두덩이나 손발의 부종
(5) 갈비뼈 하단 부위의 통증
(6) 혈압의 상승

그러나 대부분의 신장질환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도록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심이 되면 소변검사나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