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란 소변에 피가 나온다는 뜻으로 눈에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있고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에 의하여 발견되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습니다. 혈뇨와 혼돈 되기 쉬운 것은 진하게 농축된 소변이나 황달이 있는 경우, 또는 약물이나 붉은 색의 음식물이 붉은 소변을 만드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혈뇨는 콩팥에서 요도까지 소변줄 어디에서든지 병이 있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일부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질환에서 심각한 신장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혈뇨이든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혈뇨이든지 혈뇨가 발견되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1) 혈뇨의 원인은 ?
(1)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 : 사구체 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 종양, 신우신염, 악성 고혈압, 신장 동정맥루, 신장 결핵, 신장 결석 등이 있습니다.
(2) 신장 밖에서 나오는 혈뇨 : 방광염, 요도염, 요로 결석, 전립선 질환, 전신성 출혈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3) 그 밖의 혈뇨 : 약물, 과도한 운동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검사
혈뇨의 다양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하며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를 참고로 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원인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검사를 살펴보면, 현미경 소변 검사, 소변 단백 검사, 소변 배양 검사, 소변 세포 검사, 신장 조직 검사, 일반 혈액 검사, 생화학 검사, 혈액 응고 검사, 단순 복부 촬영, 경정맥 신우 촬영, 신장 초음파 검사, 복부 컴퓨터 촬영, 신혈관 촬영 ,방광 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10% 정도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매 6개월마다 일반 소변검사와 소변 세포 검사가 필요하고 매 3년마다 방광 내시경과 경정맥 신우 촬영을 실시하는데 이는 종양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혈뇨가 발견되면 눈에 보이는 혈뇨이든지 현미경적 혈뇨이든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찰과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