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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유행성 각결막염(돌림눈)

1)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생기는 일종의 특수한 급성 결막염입니다. 이 병균은 전염성이 몹시 강하여 예방하는 방법이나 특수한 치료방법이 아직 없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고 있습니다. 이 눈병은 연령에 구별없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감염되어 약 1주일의 잠복기를 지나 한쪽 눈에 발생하였다가 다른 눈에 옮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세는 갑자기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십니다. 귀 밑과 턱 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서 통증을 느끼며 감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처음 1주일 동안은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심하여 지다가 2주일 지나면 점차로 좋아져 1달경에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심한 경우 회복되어 가는 도중에 각막혼탁,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면 흐리게 보이고 눈물이 나면서 눈을 뜰 수 없게 되는 데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2)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1) 전 세계적으로 유행성각결막염의 특효약은 아직 개발되지 못하였습니다. 면역이 정상인 경우는 대부분 약을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습니다. 안과에서 합병증 발생 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으시면서 안심하고 낫는 시기를 기다립시오. 안과 전문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함부로 약을 눈에 넣으면 더 악화될 우려가 많습니다. 절대로 함부로 안약을 넣지 마십시오.
(2)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세수할 때 물이 들어가거나 또는 소금물(식염수)로 눈을 씻으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됩니다.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눈을 만지지 마십시오. 눈을 가리는 안대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이 눈병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전염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눈을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자주 깨끗이 손을 씻고 세수대야와 수건을 따로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환자가 쓰던 수건은 꼭 삶아 빨고 문의 손잡이,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으십시오. 가족들이 예방을 위해서 환자의 안약을 같이 넣는다는 것은 오히려 전염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더 위험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4) 이 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물건을 만진다거나 목욕탕, 수영장 같은 곳에 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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