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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황달형 간암-담도 내 암 혈전을 동반한 간세포암

담도 내 암 혈전을 동반한 간세포암 (황달형 간암)

간암에서 진단 당시 황달을 보이는 경우는 19-40%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동반된 간경화의 진행으로 기인한 것으로 되어 있다. 간암에서 폐쇄성 황달을 보이는 경우는 아주 드믄 경우(1-5%)로 되어 있으며 고식적인 답즙 배액술 만을 시행하는 경우에 35일에서 3.9개월만에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런 간암의 경우에 동반된 간 질환과 폐쇄성 황달로 인하여 간기능이 안 좋아서 간 절제율도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는데 Chen등은 20예의 이러한 간암에서 2예 에서만이 간절제가 이루어 졌다고 보고 하였고 Lau등은 11예 중 2예에서 만이 간 절제를 성공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고야 대학의 Nimura등은 이런 간암 23예 중 17예인 74%에서 간 절제가 이루어 졌다고 하였는데 이는 적극적으로 담도 배액술을 시행하여 간절제를 할 수 있게 총빌리루빈수치를 2 mg/dl이하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교토 대학의 Satoh 등은 이런 황달형의 간암을 세 가지 형태로 분류 하였는데 제 1형은 주 종양 병소에서 담도내로 암 혈전이 좌 혹은 우측 주요 담관 까지만 내려온 경우, 제 2형은 좌, 우측 담관이 합류되는 부위까지 내려온 경우고, 제 3형은 주 병소에서 담도내 암 혈전이 분리되어 간외 담도에 위치한 경우라고 하였으며, 그들은 황달형의 간암을 17예를 경험하였고 52%인 9예가 제 2형 이었다고 하였다. 나고야 대학 역시 이런 간암을 17예 경험하였으며 이들 중 13예(76%)가 제 2형 이었다고 보고 하였다.

세계적으로 드물고, 수술방법도 확실하게 정립이 안 되어 있는 이런 형태의 간암을 본인도 2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 제 1 증 례
55세 남자 환자로 황달(내원시 총빌리루빈 18 mg/dl)을 주 증상으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염은 없었으며 간암 종양 표지자(AFP)는 4872 (정상은 15이하)로 상당히 증가되어 있었다.

내원 직후 내시경으로 담도 배액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배액 시킴으로서 총빌루빈 수치를 감소 시키던 중 다시 총빌리루빈이 8 mg/dl로 증가되며 담도염 증상도 보였다. 그 당시 시행한 담도조영 소견상 담도내 암 혈전이 우측 담도로도 확대 되면서 간외담도로도 더욱 많이 진행되어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담도 배액관에 연결된 담즙 주머니를 음압을 걸 수 있는 JP 주머니로 교환하고 배액되는 담즙의 양이 다시 증가하면서 총빌리루빈은 감소하였으나 4 mg/dl이하로 감소 되지 않아서 내원하고 한달이 조금 경과하여 CT를 다시 시행해 보았다. 다시 시행한 CT상 간암의 크기도 커져 있었으며 우측 간 동맥도 하강된 담도내 암 혈전에 의해 눌리는 양상이었다. 이에 저자는 빌리루빈이 감소되기를 더 이상 기다린다면 환자가 수술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수술을 시행 하였다.

수술은 확대 좌엽 절제와 간외 담도절제를 시행하고 소장을 올려 담도를 제건해 주었다. 환자는 별 문제없이 한달여만에 퇴원하였고 8 개월 외래 추적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재발없이 잘 지내고 계신다.

* 제 2 증 례
32세 여자 환자로 상복부 동통을 주 증상으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B 간염 보균자인 상태로 간암 종양 표지자(AFP)는 정상이었으며 기타 다른 검사실 소견도 정상 이었다. 내시경을 통한 담도 조영상 처음 증례와 유사한 소견을 보였으나 우측 담도로는 암 혈전의 확대는 없었다. CT 소견도 처음 예와 거의 유사한 소견을 보였다. 처음 증례와 거의 동일하게 좌엽 절제와 간 외 담도 절제를 시행 하였고 소장을 올려 담도 제건을 해주었다. 병리 소견상 종양에서 자라 내려 온 담도내 암 혈전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간 외 담도에서는 담도내 암 혈전이 담도내벽의 침습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수술 후 6 개월이 경과 되었고 간암의 재발 소견없이 잘 지내고 계신다.

* 고 찰
현재 세계적으로 이런 형태의 간암은 일본의 교토 대학과 나고야 대학이 가장 많은 증례인 각 각 17예를 경험 하였는데 이들 모든 예에서 간 외 담도의 종양 혈전의 칩윤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주요 간암 병변과 간외 담도의 동반 절제를 한 경우와 감암 병변만 절제하고 간 외 담도를 크게 절개하여 담도내 암혈전을 제거만 한 경우로 나누어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차이점이 없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경험한 모든 예는 간 외 담도벽에 암 혈전의 침윤이 없었기에 두 수술 방법 모두 유사한 생존율을 보였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들이 경험한 처음 증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담도내 암 혈전의 간 외 담도 내 벽의 종양 침윤이 분명히 있었으므로 간 외 담도를 절개하여 담도내의 암 혈전만을 제거하였을 경우에는 분명히 짧은 기간내에 재발이 있었을 것이다. 교토와 나고야 대학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