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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공황장애

♣ 공황의 뜻과 어원

공황 = 공포 + 당황의 의미

공황(panic)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동굴속에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목신 혹은 목동의 신이었던 Pan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곧 무슨일이 생길 것 같은 아주 심한 불안상태를 말합니다.

♣ 공황이란?
갑자기 극심한 두려움과 불편감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 공황장애는 얼마나 많은가요?
공황 장애의 경우 일반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걸릴 수 있는 확률은 1.5-3% 라고 하며, 공황 발작의 경우는 3-4% 정도라고 합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서 가장 절정에 달하며 12세 이전이나 40세 이후이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고 65세 이상의 사람에게서는 단지 25-40세 사이의 사람에서는 1/12 정도만 나타나게 됩니다. 성별로는 여자에서 남자에 비해 2-3배 더 많아서 공황 장애 환자의 약 75%가 여자입니다.

♣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인체의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따라서 공황장애는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Locus Ceruleus)이라는 뇌의 부위의 이상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심리학적, 행동학적,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작용하여 공황 장애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 공황 장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급성심장병의 심장발작, 뇌졸중, 질식사, 돌연사 등 신체건강상에 위중한 문제와 관련되게 느껴지는 갑작스런 신체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을 전전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체검사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공황증상으로 인한 심한 불안과 이차적인 사회생활의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신과적 전문치료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공황장애는 비교적 높은 유병률, 만성적 경향, 잦은 재발,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의 장애, 내과적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의 증가, 자살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공황증상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정신과의사가 아닌 다른 과 의사에게 먼저 진료를 받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공황장애가 신체질환을 많이 유발 하기도 하고 다른 신체질환과 그 증상이 유사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오히려 정신과적 진료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수 있을까요?
1)속수무책으로 불안감에 압도당해본 적이 있나요?
2)죽거나 아니면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강한 공포와 두려움이 갑작스럽게 밀려온 적이 있 나요?
3)갑자기 이유없이 심장이 뛰고, 또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서 질식할 것 같은 증상을 경험하지는 않았나요?
4)식은 땀이 나고 손발이 저리고 어지러워서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것 같은 무서운 경험을 한 적은 없나요?
5)이런 증상들로 인해서 죽을 것 같은 아니면 미쳐버릴것 같은 끔찍한 경험을 한적이 있나요?
6)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처럼 불안하고 초조하지는 않습니까?
7)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를 들어서 집에서 쉬고 있을 때 느닷없이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나요?
8)아주 사소한 신체적인 변화에도 혹시 그 무서운 느낌이 엄습해오는 신호가 아닐까 걱정이 되고 그래서 자기 몸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게 되지는 않나요?
9)이러한 무서운 느낌이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에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던 일들도 더 이상 편하게 할 수 없게 되지는 않았나요?

--->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당신의 경우와 비슷하다면 당신은 공황 및 그 결과로 생겨난 심한 불안과 공포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신과적 진료를 받아보세요.

증례1) “24세 대학생인 김모 양은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고동치며, 놀라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며 힘이 빠진다. 이러면 죽을 것 같이 불안하다. 어제도 이런 증세가 있어서 응급실에 갔었는데 증세가 없어졌다가는 아침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10일전경부터 하루에 한번꼴로 나타난다. 이젠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렵다. 몇년전부터는 자다가 호흡곤란 상태로 깬 적도 몇번 있다."

증례2) "32세 회사원 박모씨는 1년전부터 시작되었는데 10일에 한번 정도로 30분이내 동안에 온몸이 전류흐르듯 저리고 떨리며, 불안초조하고, 녹여버리듯 힘이 쫙 빠지고 죽음보다 더 심한 공포감이 엄습한다. 그동안 신체검사도 여러번 해보았으나 이상은 없었다. 그동안 좋다는 약은 다 복용해보고 용하다는 곳은 다 찾아가 보았지만 증세는 여전하여 불치의 병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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