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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해외여행을 가신다고요?

최근 해외로의 여행이 많아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리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외는 기후도 다양하며 생활 습관이 달라, 평소 습관대로 해외 여행을 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여행 도중 이런 질병에 걸리면 진단이나 치료에 어려움이 있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여행 전에 의사에게 문의할 것]
미국, 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동남아의 개발된 리조트를 제외한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여행 전에 의사와 상담(해외여행클리닉)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도 여행지에 따라 주의 사항들이 있고,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예방약을 가능한 꼭 복용할 것]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여행 1주 전부터 먹기 시작하여 여행 도중 계속 복용하며 여행 후 4주간 더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에는 네 종류가 있는데 우리 나라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은 경도의 말라리아(삼일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데 비해 아프리카나 동남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 원충은 심한 말라리아(열대열 말라리아)를 일으키고 사망률이 높다. 여행지의 말라리아 위험 정도와 그 지역 말라리아 원충의 약제 내성 정도에 따라 여행지별로 다른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게 된다.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벌레로 전파되는 질환은 종류도 많고 백신이나 약에 의해 예방 또는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므로 가능한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이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필요시 예방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예방약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먼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모기는 주로 저녁과 새벽 사이에 사람을 물므로 이 시간대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적게 하고, 바르는 모기약이나 자기 전에 모기약을 뿌리는 것도 방 안에 있는 모기를 죽이는 데 도움이 되고 모기향이나 전기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음식과 물은 적절히 처리된 것을 먹을 것]
날것은 콜레라를 포함하여 여러 병원균을 전파 시킬 수 있으므로 음식과 물은 꼭 끓인 것이나 병이나 캔에 든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선진국에 살던 사람이 개발도상국으로 여행할 때 흔히(30∼50%) 설사를 하게 되고 이를 여행자 설사(traveler's diarrhea)라 한다. 특별한 질병은 아니고 국내에서도 다른 지방에 갔을 때 '물을 갈아 먹어서' 생기는 설사라 생각하면 된다. 대개 3∼5일 정도 설사를 하고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여행 기간에 생기는 병 중에서 가장 흔하고 설사 자체로 불편함이 크다. 설사 기간이 1주일을 넘거나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설사가 계속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거나 여행자 설사에 흔히 사용하는 치료로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05년 4월 updated by 감염내과 추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