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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대장암

대장암은 소화기암 중 위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폐암과 더불어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육류, 인스탄트 식품 섭취의 증가, 흡연 등 생활 습관에서부터 가족성 용종증, 궤양성 대장염 등 연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근래에는 분자생물학적으로 유전자 변이 등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대장암의 초기 증세는 거의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므로 40대 이후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3년마다 시행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대장암 중 일부에서는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때에는 좀 더 자주 검사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초기 대장암에서 암의 병소가 작고 점막 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점막 절제술이나 용종 절제술로 충분한 치료가 된다. 그러나 암 조직이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경우에는 림프절을 따라 주변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병소를 포함하여 주변 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해주어야 근치적 치료가 된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 절제술이 초기, 중기암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본원에서도 초기, 중기암의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 절제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대장 절제술의 종양학적 안전성은 향후 몇 년간 더 연구되어야하며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면 보다 많은 환자에서 적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직장암의 경우 장루를 피하기 위한 괄약근 보존 술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본원 또한 자동 봉합기를 이용한 이중 문합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많은 환자에서 항문을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항문을 없애는 일부 복회음부 술식 대상 환자들도 근자에는 수술 전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후 항문을 보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암에 비해 수술 후 항암 치료에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이므로 중기 이상의 수술 후 환자에서는 항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국소 재발의 빈도를 낮추므로 수술 전이나 후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수술 후 재발은 대부분 간의 전이로 나타나는데 약 80%가 2년 이내에 나타난다. 대장암의 간 전이는 원발성 간암보다 치료 예후가 좋아서 절제 가능한 재발의 경우 적극적으로 절제를 하면 단독 항암 치료나 기타 보조 치료 요법보다 생존율이 높다.

최근 본원에서는 초기 절제가 불가능했던 양 엽의 다발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에서 좌측 엽의 전이를 쇄기 절제하여 전이를 제거한 후 발룬 카테터를 이용하여 좌측 간의 크기를 키운 다음 우측 엽을 절제하고 간 동맥 내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여 현재 추적 관찰 중이다. 약 1년 후 현재 추적 관찬중인 환자들의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치료가 불가능했던 다발성 간전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완치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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