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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돌고 심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혈이 생겼다고 생각하여 철분제등을 복용하거나 체한 것 같다며 손가락을 따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지럼의 원인 중 실제로 빈혈로 인한 어지럼은 매우 드물며, 실제로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빈혈이 어지럼의 원인인 경우는 5%이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설령 빈혈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지럼증상만을 나타내는 경우도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지럼을 곧바로 빈혈로 연결시켜 빈혈약을 먹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며 오히려 병을 키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평생에 한 두 번은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인 어지럼. 이러한 어지럼을 잘 이해하는 것은 평생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빙빙 도는 어지럼, 휘청거리는 어지럼

어지럼 환자들의 대부분은 어지럼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 자신 혹은 주변이 빙빙 도는 어지럼, 휘청거리는 어지럼, 몸이 붕 뜬 것 같은 어지럼, 쓰러질 것 같은 어지럼, 두통을 동반하는 어지럼 등등 환자들이 표현하는 어지럼은 너무도 다양하다. 따라서 내가 경험한 어지럼이 어떤 종류의 어지럼인지를 가늠해 보는 것도 병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 만큼이나 그 원인 또한 다양하여 뇌의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 귀 근처에 있는 전정기관의 이상이 있는 경우,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빈혈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 말초 신경계의 이상이 있는 경우, 눈을 포함한 시각계의 이상이 있는 경우, 여러 가지 약물에 의한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 등이 있으며 이들 여러 원인에 의해 인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 신경계와 시각계 그리고 체성감각계 등에서 뇌로 들어오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어지럼이 생긴다고 한다.



어지럼의 원인은 귀가 잘못된 것이라던데…

어지럼증 중에서 눈을 뜨고 있으면 세상이 빙빙 도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하나는 우리 뇌의 일부인 뇌간-소뇌부의 이상이 생긴 경우이며, 또 하나가 바로 흔히 귀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사실 귀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전정기관이 귀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위해 귀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지 사실 전정기관은 귀(청력)와는 무관한 평형감각기관인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이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동안에 공간에서의 우리 몸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해 주는 기관으로 반지 모양의 세반고리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반지 모양의 관 속에 돌가루(이석)가 굴러 들어가게 되면 우리 몸이 움직일 때마다 이리 저리 굴러다니며 비정상적인 정보를 뇌에 제공하여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한 쪽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이로 인한 전정계의 불균형으로 인해서도 어지럼이 유발될 수 있다.





어지럼은 위험한 증상이다.

어지럼이 생기는 원인은 전술한 바와 같이 너무나 많지만 세상이 빙빙 도는 느낌의 어지럼을 특히 현훈이라 하며 이러한 현훈을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중 특히 위험한 경우가 바로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혈류장애로 인한 중추성 현훈이며 이들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지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므로 모든 어지럼은 반드시 정확한 신경학적 진찰이 필수적이며 신경학적 진찰만으로 중추성과 말초성 현훈을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뇌자기공명 촬영이나 뇌혈류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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