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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이들의 만성기침

기침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열 등 감기를 포함한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분비물, 담, 흡입한 이물 등을 기도로부터 제거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하나의 증상에 불과한 것이지만 장기간 계속하면 구토와 식욕부진을 초래하고 심하면 수면을 방해해서 환아나 식구들을 불안하고 피곤하게 하므로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만성 기침이란 무엇인가요?


만성 기침이란 기침이 3주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를 말합니다.





2. 만성 기침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만성 기침의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영아에서 만성기침은 매우 드물지만 호흡기의 선천성 기형이나 풍진, 거대세포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같은 주산기 감염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영아기에 수개월 이상 기침이나 가래 끓는 소리가 계속되면 모세 기관지염이나 천식, 위식도 역류에 의한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아기 이후 유치원생에서 흔한 만성 기침의 원인은 반복성 바이러스성 기관지염과 천식, 부비동염(축농증)이고 이 밖에 이물 흡입, 만성 무기폐증, 기관지 확장증 등이 있으며 아울러 상기도의 만성 질환 즉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후로 인한 상기도의 폐쇄도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각 종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만성기침의 빈도가 가장 많고 원인으로는 재발성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이 가장 흔하고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호흡기 감염도 흔합니다. 결핵은 우리나라의 유병률이 높으므로 모든 연령에서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 중에서 요즈음 천식과 부비동염(축농증)이 가장 흔하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 천식이란 ?


천식이란 공기가 통하는 숨길이 지나치게 자극에 민감해지고 염증이 생겨 좁아져서 호흡기가 막히는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천식은 기침이 밤에 심해지고 특히 새벽에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든가, 숨이 차고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잦은 감기 기침의 병력,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유무,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의 유무, 진찰 소견, 폐기능 검사, 천식 치료 약물을 투여했을 때 증상이 좋아지는가 등을 참고로 진단하게 됩니다. 특히 두 살 미만의 어린 아이는 모세 기관지염과의 구별이 힘들지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나 호흡 곤란증을 3회 이상 앓는 경우에는 영아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식은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몇 번의 치료로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며 호흡기를 평소와 같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올바른 치료 방법입니다. 따라서 의사, 환자와 보호자 간에 이해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약물 요법, 체력 단련 요법, 환경요법 등으로 오랜 기간 조절해야 합니다.





4. 부비동염(축농증)이란 ?


사람의 얼굴 중 코주위 뺨 속에는 속이 비어있는 공간(부비동)이 있는데 이 빈공간과 콧속을 연결한 통로(자연공)가 막혀 콧물이 감염되어 고름으로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누런 콧물과 만성적인 기침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며, 그 이외에 코 막힘, 두통, 미열, 피곤증, 입냄새가 나며 양뺨을 누르면 통증을 느낍니다. 만성적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중요한 증상인데 대부분 낮에 기침을 하며 나이가 어릴수록 누런 코와 가래 기침을, 나이가 들수록 코 뒤, 목안으로 끈끈한 누런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과 만성적인 목안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축농증이 있는 환아는 아데노이드 비대증과 삼출성 중이염을 흔히 동반하게 됩니다. 진단은 증상을 기초로한 병력과 진찰 소견으로 하게 되며, 방사선 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CT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초음파 검사법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주 된 치료법은 약 3-4주 간의 항생제 복용입니다. 적당한 항생제의 복용에도 불구하고 잘 치유가 되지 않는 환아의 약 25%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약 25%에서는 천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레르기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비대한 아데노이드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5. 흡연과 심인성 기침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최근 10대 흡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만성 기침을 하는 10대 자녀가 있으면 흡연의 유무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뚜렷한 호흡기 질환이 없는데도 장기간 기침을 하면 심인성(습관성) 기침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인성 기침의 특징은 기침의 모양이 다소 어색하고 소리가 유난히 크며 주위의 관심을 모으려는 인상을 주며 정서 불안이 심한 아이, 특히 여자 아이한테서 주로 발생하고 다른 사람없이 혼자 있거나 잘 때에는 기침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6. 만성 기침은 어떻게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