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암은 자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며,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은 해부학상 발생 부위가 다를 뿐만 아니라 병의 원인, 증상 및 증후, 진행 양상, 병리조직학적 특성, 치료 방법 등에서 판이하게 다른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만 명 정도가 자궁암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4000명 정도 발생하고, 1500명 정도 사망한다. 일반적으로 한국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암이 흔하고, 서양 여성에서는 자궁체부암이 흔하다. 하지만 한국 여성에서도 자궁체부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30대 젊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상피내암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방법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환자의 99.7% 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30대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며, 5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다.

자궁암은 보통 진행된 상태에 따라 여러 임상기로 나누는데 각 단계별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1단계는 0기로 암세포가 자궁경부의 상피세포 껍질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다. 이때는 레이저 또는 수술로써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도려내거나 자궁 전체를 적출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다.

2단계는 1기로 암 조직이 상피세포층을 벗어나 피하조직으로 침범한 상태이며, 3단계는 2기로 암 조직이 자궁경부를 넘어서 자궁 주위나 질 상부까지 진행된 경우다. 1기 또는 2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단계는 3기로 암 조직이 질 하부나 골반벽까지 침범했거나 요관이 막혀버린 경우를 가리키고, 마지막 단계인 4기는 암 조직이 방광, 직장, 또는 다른 부위까지 퍼진 경우다. 3기나 4기처럼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외에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기본적으로 자궁암 검사라고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우선 질경이라는 기구를 질 내에 삽입해 자궁경부를 검사하기 적합하게 충분히 노출시킨다. 그리고 작은 솔(브러시)을 이용하여 자궁경부 표면의 세포를 채취하고, 채취한 세포를 염색해 현미경으로 이상 유무를 검사한다. 최근에는 유리 슬라이드 대신 검사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액상세포 검사를 이용하거나, 추가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 방법

자궁경부암 검사는 해마다 하는 것이 좋다. 해마다 정규 검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초기단계나 전암단계에서 진단했을 경우 간단한 치료로 98% 이상 완치되나, 진행된 단계에서는 5년 생존율이 20%까지 떨어진다. 이처럼 자궁경부암만큼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효과적인 암은 없으며, 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함께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 또한, 예방백신을 사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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