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등록및 문의 연명의료관리실032-621-5806,6815

칭찬합니다

산부인과 51병동 모든 의료진과 수술참여해주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환자와의 관계 : 본인 병원 임직원 : 조회수 : 70 작성일 : 2023.08.08

<새로운 기억 만들 수 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20년전쯤 유산 수술을 했을 때 순천향 산부인과에 대한 기억을 다시 고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취도 안된 상태에서 수술실에 다리 올린채 수술자세로 누워 있는 저에게 담당의사는 전공의, 학생들 주욱 세워놓고 유산이유를 말할 때의 수치감과, 유산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분만 산모와 같은 방을 쓰면서 겪었던 슬픔이 참 오래 갔었거든요.
새로운 기억으로 이후를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렇게 만나게 해 주었나 봅니다.

의료진들의 과한 친절을 느낄 때 불편함이 전혀 없는 공감과 존중을 느끼고 갑니다.
노인 환자들을 대할 때 집중해서 들으시려 애쓰시는 마음이 옆에 있는 저에게 까지 느껴졌습니다.
항암치료 환자들을 대할 때도 그분의 일상을 걱정하며 조언을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에 앞서 사람존중을 느끼며 갑니다.

상재홍 교수님의 월화수목금토일 회진하시는 모습에 애처로움까지 느껴도 될지요. 많이 바쁘고 피곤하실텐데오 잘들어주시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더 궁금한거 질문 하라는 말씀까지... 믿음과 신뢰로 치료 받았습니다.

수술실 의료진들 감사해요.
“여긴 추워요. ___는 무엇 때문에 하는 거예요.” 라며 자신들이 하는 처치들에 대한 안내에 감사드려요. 간호사님들의 섬세한 손길, 말씀들 하나하나에 감사함이 컸습니다. 특히 수치스러울수 있는 하복부를 바로 따뜻한 이불로 감싸주실 때 수십년전의 기억은 사라졌습니다.
마치과 선생님도 저에게 말 걸어주며 인사도 해 주시고 “걱정되겠지만, 걱정하기 말아라” 해주시고, “안전하게 돕겠다” 며 바로 옆에서 건네주실 때 감동을 또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간호사님! 수술 후 올라오셔서 저에게 일어났던 상황들에 먼저 걱정해주시는 몸짓과 말씀들에서 친정에 있던 느낌까지 받았네요.

제가 만난 많은 간호사님들과 의사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환자들을 대한다는게 녹록치 않은 과정들일테고, 큰 직장에서 부딪히는 과정들에서 생기는 많은 스트레스와 아픔들 풀지 못해 귀한 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떠나지 않도록 순천향 부천병원에도 이들을 위한 돌봄이 있길 바래봅니다.

2023.8.9. 퇴원하며 안미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