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활동
나눔으로 커지는 행복이 즐겁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나눔으로 커지는 행복이 즐겁다
의료부터 생계지원까지…새로운 삶의 희망 심어주는 행복 서포터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차상위계층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의료 사각지대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숨결이 느껴지는 의료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순천향대학병원은 소외계층의 의료지원부터 생계를 위한 도우미 역할까지, 의료기부의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은 사회 사업팀 등 전담반을 꾸려,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우리 이웃에게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생계지원 등에서도 소홀함 없이 응대해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간 1천여 명의 이웃에게 의료나눔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사회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치료와 관심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법적 제도적 규제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한 이들에게도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소외계층은 의료서비스부문에서도 철저히 소외돼 있는 상태다. 몸과 마음에 병이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회 각 기관과 연계해 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순천향대학교병원 전 임직원은 내가 아닌 우리 즉,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병원-조산아부터 80세 노인까지 무한 돌봄
작년 5월, SBS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김 모 씨. 그는 등에 늘 아이를 업고 다녔다. 하지만 등에 업은 것은 아이가 아닌 커다란 육종이었다. 치료비는 물론이고 마땅한 거처도 없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방송 주인공이다.
서울병원은 김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방사선치료와 수술을 통해 육종을 모두 제거했고, 치료과정에서 발견된 췌장암 치료를 위해 7개월간 항암치료도 병행했다. 김 씨는 과거 거대한 육종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다.
그러나 수술이후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됐다. 특히 서울병원의 주선으로 사회 각 봉사단체와 연결되며 후원금 지원 등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병원 사회 사업팀은 작년 한 해 동안 김 씨를 비롯한 304명의 환자에게 총 4억9천만 원의 후원금 지원을 도와주고, 치료에도 적극 나섰다. 조산아부터 80세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에 악성림프종, 자궁암, 만성신부전, 폐암, 백내장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지급해 작지만 큰 희망을 나누고 있다.
후원기금은 보건복지부 긴급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심장재단 등 원외 후원기관을 연계하거나, 원내 후원금인 ‘순천향나눔회’를 통해 만들어 진다.
2004년 결성된 '순천향나눔회'는 서울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참여와 사랑의 모금함, 저금통기부, 개인후원자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순천향나눔회 이동환 회장은 "지난해 많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더 많은 환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병원-나눔 통한 아름다운 동행
부천병원 사회 사업팀은 입원․외래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퇴원계획, 재활, 사회복귀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담과 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전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부천병원 사회 사업팀을 통해 도움을 받는 환자는 연간(2011년 기준) 70여명. 금액으로는 6천3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부천병원을 찾는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돌아갔다. 후원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금되고 있다. 교직원 후원회, 덕우라이온스클럽, 봉사단체 ‘밀알회’ 등 기부자들의 기부로 마련된 기금은 환우후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저소득 환자들의 의료비로 쓰였다.
내분비내과 교수의 후원으로 조성된 소아청소년 지원 기금은 청소년 환자의 의료비로, 사랑의 도서바자회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제공됐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후원하고 있는 기금은 과별 추천환자를 접수받아 환자들에게 각각 지원되고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 위탁사업 및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원외에서 위탁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 2008년 향설환우후원위원회(위원장 황승덕 신장내과 교수)를 조직, 후원기금 일체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운영해 후원금에 대한 투명한 회계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5인의 위원, 1인의 감사, 2인의 간사로 구성돼 있으며 후원 심의는 위원회 과반수이상의 득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연간 15회 이상의 심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모든 결정은 환자들의 치료의지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의 목표아래 진행된다. 후원대상은 위중한 치료를 시급히 받아야 하는 환자로 국가 지원과 기타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우선 지원 하고 있다.
◆천안병원-의료부터 생계지원까지
작년 겨울 천안병원 분만실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울렸다.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네팔 국적의 조나단(가명). 조나단은 31주, 1.8kg의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 엄마의 품에 안기기도 전에 몇 차례의 응급수술을 거쳐 신생아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이른둥이인 조나단이 힘겨운 치료를 이어갈 때 부모는 조나단의 건강 외에도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진료비다. 천만다행으로 조나단의 부모는 유학생(신학대학원 재학)으로 국내 건강보험이 가입돼 있었다. 하지만 근로소득이 없고, 외국인인 관계로 한국의 다른 이른둥이들처럼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이 나섰다. 외부후원재단인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와 ‘사회복지공동모금’ 등을 통해 최대 800만원까지 진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회사업실의 도움에서일까 현재 조나단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실로 옮겨져 체중 증가를 관찰하고 있다. 조나단의 부모는 “조나단과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조나단과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흐뭇한 광경은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국가 지원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후원재단까지 연계해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후원재단을 연계한 이유는 일정한 기준과 자격이 부합돼야 하는 국가지원사업과는 달리 환자의 진료비 및 가족전체의 상황을 고려해 후원해 주기 때문이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은 작년에만 251명의 환자에게 국가지원과 12개 외부후원재단을 통해 4억4천만 원의 진료비를 지원해 줬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은 또 직장생활 등으로 24시간 환자를 돌보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천안시 자활센터를 통해 무료간병인을 지원해 주고 있다.
아울러 암센터 교육실에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상담 및 경제적 지원제도 교육도 매월 2회 이상 시행하고 있다.
◆구미병원-학대받는 이들의 보호공간까지 역할 충실
“탯줄도 끊어지지 않은 아기가 버려졌어요.”
추운 겨울 교회 주차장에 버려진 아기가 구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저체온증과 패혈증까지 심각한 상황이었다. 아기를 버린 엄마는 방범용 CCTV를 통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미 자녀가 4명이나 있는 상태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자신이 낳은 자식을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병원 내 NGO 단체인 햇살아이 지원센터에서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아기의 병원비 일체를 지원해 줬으며 1년간 아기의 건강 상태를 돌보기로 했다. 아기를 버린 것을 후회했던 엄마도 주위의 온정뿐만 아니라 햇살아이 지원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가정으로 돌아가 아기를 잘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생모가 찌른 가위에 상처를 입은 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응급실로 도망쳐온 아동을 햇살아이지원센터에서 보호한 케이스도 있다. 상처치료 뿐만 아니라 가족 상담,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원 가정 복귀를 위한 중재역할을 했다.
구미병원 햇살아이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총 48명의 학대아동에게 진료비, 수술비, 심리검사를 지원했다. 가정 내에서 아동학대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전문 기관과 연계하는 등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3년간 하트복지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해 소외계층 빈곤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구미병원을 찾은 121명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후원해 줬다. 그 후원 뒤에는 교직원들이 매달 십시일반 내는 후원금뿐만 아니라,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 병원내 동호회 등 숨은 기부자들의 나눔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환자의 후원을 돕고 있는 구미병원 사회사업 실에서는 미등록 이주근로자와 피해 결혼이주 여성 자녀 등 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후원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료부터 생계지원까지…새로운 삶의 희망 심어주는 행복 서포터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차상위계층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의료 사각지대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숨결이 느껴지는 의료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순천향대학병원은 소외계층의 의료지원부터 생계를 위한 도우미 역할까지, 의료기부의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은 사회 사업팀 등 전담반을 꾸려,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우리 이웃에게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생계지원 등에서도 소홀함 없이 응대해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간 1천여 명의 이웃에게 의료나눔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사회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치료와 관심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법적 제도적 규제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한 이들에게도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소외계층은 의료서비스부문에서도 철저히 소외돼 있는 상태다. 몸과 마음에 병이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회 각 기관과 연계해 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순천향대학교병원 전 임직원은 내가 아닌 우리 즉,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병원-조산아부터 80세 노인까지 무한 돌봄
작년 5월, SBS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김 모 씨. 그는 등에 늘 아이를 업고 다녔다. 하지만 등에 업은 것은 아이가 아닌 커다란 육종이었다. 치료비는 물론이고 마땅한 거처도 없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방송 주인공이다.
서울병원은 김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방사선치료와 수술을 통해 육종을 모두 제거했고, 치료과정에서 발견된 췌장암 치료를 위해 7개월간 항암치료도 병행했다. 김 씨는 과거 거대한 육종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다.
그러나 수술이후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됐다. 특히 서울병원의 주선으로 사회 각 봉사단체와 연결되며 후원금 지원 등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병원 사회 사업팀은 작년 한 해 동안 김 씨를 비롯한 304명의 환자에게 총 4억9천만 원의 후원금 지원을 도와주고, 치료에도 적극 나섰다. 조산아부터 80세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에 악성림프종, 자궁암, 만성신부전, 폐암, 백내장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지급해 작지만 큰 희망을 나누고 있다.
후원기금은 보건복지부 긴급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심장재단 등 원외 후원기관을 연계하거나, 원내 후원금인 ‘순천향나눔회’를 통해 만들어 진다.
2004년 결성된 '순천향나눔회'는 서울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참여와 사랑의 모금함, 저금통기부, 개인후원자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순천향나눔회 이동환 회장은 "지난해 많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더 많은 환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병원-나눔 통한 아름다운 동행
부천병원 사회 사업팀은 입원․외래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퇴원계획, 재활, 사회복귀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담과 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전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부천병원 사회 사업팀을 통해 도움을 받는 환자는 연간(2011년 기준) 70여명. 금액으로는 6천3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부천병원을 찾는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돌아갔다. 후원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금되고 있다. 교직원 후원회, 덕우라이온스클럽, 봉사단체 ‘밀알회’ 등 기부자들의 기부로 마련된 기금은 환우후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저소득 환자들의 의료비로 쓰였다.
내분비내과 교수의 후원으로 조성된 소아청소년 지원 기금은 청소년 환자의 의료비로, 사랑의 도서바자회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제공됐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후원하고 있는 기금은 과별 추천환자를 접수받아 환자들에게 각각 지원되고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 위탁사업 및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원외에서 위탁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 2008년 향설환우후원위원회(위원장 황승덕 신장내과 교수)를 조직, 후원기금 일체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운영해 후원금에 대한 투명한 회계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5인의 위원, 1인의 감사, 2인의 간사로 구성돼 있으며 후원 심의는 위원회 과반수이상의 득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연간 15회 이상의 심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모든 결정은 환자들의 치료의지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의 목표아래 진행된다. 후원대상은 위중한 치료를 시급히 받아야 하는 환자로 국가 지원과 기타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우선 지원 하고 있다.
◆천안병원-의료부터 생계지원까지
작년 겨울 천안병원 분만실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울렸다.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네팔 국적의 조나단(가명). 조나단은 31주, 1.8kg의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 엄마의 품에 안기기도 전에 몇 차례의 응급수술을 거쳐 신생아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이른둥이인 조나단이 힘겨운 치료를 이어갈 때 부모는 조나단의 건강 외에도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진료비다. 천만다행으로 조나단의 부모는 유학생(신학대학원 재학)으로 국내 건강보험이 가입돼 있었다. 하지만 근로소득이 없고, 외국인인 관계로 한국의 다른 이른둥이들처럼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이 나섰다. 외부후원재단인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와 ‘사회복지공동모금’ 등을 통해 최대 800만원까지 진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회사업실의 도움에서일까 현재 조나단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실로 옮겨져 체중 증가를 관찰하고 있다. 조나단의 부모는 “조나단과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조나단과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흐뭇한 광경은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국가 지원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후원재단까지 연계해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후원재단을 연계한 이유는 일정한 기준과 자격이 부합돼야 하는 국가지원사업과는 달리 환자의 진료비 및 가족전체의 상황을 고려해 후원해 주기 때문이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은 작년에만 251명의 환자에게 국가지원과 12개 외부후원재단을 통해 4억4천만 원의 진료비를 지원해 줬다.
천안병원 사회사업 실은 또 직장생활 등으로 24시간 환자를 돌보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천안시 자활센터를 통해 무료간병인을 지원해 주고 있다.
아울러 암센터 교육실에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상담 및 경제적 지원제도 교육도 매월 2회 이상 시행하고 있다.
◆구미병원-학대받는 이들의 보호공간까지 역할 충실
“탯줄도 끊어지지 않은 아기가 버려졌어요.”
추운 겨울 교회 주차장에 버려진 아기가 구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저체온증과 패혈증까지 심각한 상황이었다. 아기를 버린 엄마는 방범용 CCTV를 통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미 자녀가 4명이나 있는 상태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자신이 낳은 자식을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병원 내 NGO 단체인 햇살아이 지원센터에서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아기의 병원비 일체를 지원해 줬으며 1년간 아기의 건강 상태를 돌보기로 했다. 아기를 버린 것을 후회했던 엄마도 주위의 온정뿐만 아니라 햇살아이 지원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가정으로 돌아가 아기를 잘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생모가 찌른 가위에 상처를 입은 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응급실로 도망쳐온 아동을 햇살아이지원센터에서 보호한 케이스도 있다. 상처치료 뿐만 아니라 가족 상담,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원 가정 복귀를 위한 중재역할을 했다.
구미병원 햇살아이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총 48명의 학대아동에게 진료비, 수술비, 심리검사를 지원했다. 가정 내에서 아동학대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전문 기관과 연계하는 등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3년간 하트복지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해 소외계층 빈곤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구미병원을 찾은 121명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후원해 줬다. 그 후원 뒤에는 교직원들이 매달 십시일반 내는 후원금뿐만 아니라,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 병원내 동호회 등 숨은 기부자들의 나눔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환자의 후원을 돕고 있는 구미병원 사회사업 실에서는 미등록 이주근로자와 피해 결혼이주 여성 자녀 등 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후원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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