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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네팔에서 인술 펼친 박병원 교수와 천사들

“작은 손길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 보면 알아요.”
설 연휴 네팔에서 인술 펼친 박병원 교수와 천사들

[2018-02-14] 설 연휴, 누구나 기다리는 소중한 시간일 것이다. 오랜만에 부모님, 가족, 친지를 만나고 고향을 찾아 인사를 나누는 최대의 명절이다. 그야말로 황금 같은 설 연휴에 사서 고생을 한 천사들이 있다. 네팔 카트만두 지역을 찾아 순천향의 인술을 전하고 온 박병원 심장내과 교수 일행의 남다른 설 연휴를 조명했다.

벌써 세 번째 네요. 2016년 설 연휴하고 같은 해 11월에도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는 한양로타리클럽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2016 년에는 이동환 교수님, 이성진 교수님도 같이 가셔서 더 알차고 뜻깊은 봉사 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저와 신우회을 맡고 계신 이은철 목사님, 이번에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호흡기내과 임상강사가 되시는 장준용 선생님, 역시 내과 전공의 수련을 마치는 박준병 선생님, 의료정보팀 송영심 선생님, 오순영 선생님, 그리고 곧 우리 순천향 가족이 되는 김미정 신규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동참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현지에는 고연희 선생님이라고 우리병원에서 20여년간 임상병리사로 근무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선교사로 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선교사 생활하신지 14∼15년 정도 됐는데요. 지금은 남편분과 함께 버려졌던 아이들 10명을 자녀로 키우고 계세요. 최근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돌보아 주고 계십니다.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지역주민들도 가난하고 빈민촌이나 다름 없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4박 6일 일정으로 7명이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도착해서 자고 다음날부터 3일간 진료를 했습니다. 혈압, 혈당검사 등의 검진과 내과 진료 위주로 진행 했습니다. 마침 초음파기기를 대여해 가서 심장, 복부,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약을 처방해 드리고,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의심 환자분들은 큰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소견서를 써 드리고, 상담을 했습니다.

매일 200 여명 정도 진료를 한 것 같구요. 총 600여명 정도 진료했습니다. 초음파 검사도 120명 정도 했어요. 돋보기도 50개 준비하여 잘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나눠 드렸구요.

세 번째 날에는 아침마다 300 여명의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밥을 나눠주는‘밥퍼’ 에 찾아가서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또 별도로 목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넥워머 300개와 비타민을 준비해 나눠 드렸어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일회적인 진료가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만 직접 가 보시면 그런 말 못 하실 것 같아요. 가보시면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뭐가 필요한지 뭐를 도와야 할지 그리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단 것도 느낍니다. 그래서 두 번째 갔을 때 이성진 선생님도 베트남 퀴논시처럼 백내장수술센터 같은 것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 갖게 되시고... 후원 층이 넓어지는 거죠.

이번 일정에도 우리병원에서 많은 분들이 큰 도움 주셨는데요. 헌금 후원, 사회사업팀 기금 활용 등은 물론이구요. 약제팀, 사회사업팀, 의료정보팀, 신우회 등 많은 곳곳에서 도움을 주셨어요.

약제팀은 약속처방에 따른 약제를 준비해주셨고, 사회사업팀은 각종 행정절차와 나눔회 기금을 쓸 수 있게 도와 주셨습니다. 특히 의료정보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짐 싸고 포장하고 온갖 잡일들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다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정말 소중한 사랑 나누고 왔습니다. 가보시면 아실 거예요. 작은 손길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마지막으로 저희와 네팔의 어려운 이웃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