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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의 아름다운 동행, 송지영 사회사업팀장

순천향의 근본을 되돌아보다
송지영 서울병원 사회사업팀장, 지역 주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나서다

세상 만물은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모두 저마다의 근본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한남동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병원 역시 뚜렷한 근간을 갖고 있다. 바로 병원이 위치한 지역, 용산구가 바로 서울병원의 시작점인 것이다. 서울병원의 사회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송지영 팀장은 오래 전부터 자신들의 뿌리인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주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나선 그의 속사정을 들어본다.

글 하상원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고파

지난 20여 년간 사회복지분야에 종사해온 송지영 서울병원 사회사업팀장은 병원과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병원 사회사업팀에 입사한 송 팀장은 이후 혁신적인 제안으로 병원 내 사회복지문화를 크게 변화시키며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입사와 동시에 송 팀장이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서울병원의 불우환자 돕기 후원회였다. 이후 순천향나눔회로 발전했다.

오래 전부터 운영돼온 순천향나눔회는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전해주기 위한 기부를 주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초창기 순천향나눔회는 기금이나 운영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송 팀장은 “명색이 환자들을 위한 나눔회인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라며 “나눔회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살리고자 2004년 6월부터 운영진 조직을 비롯해 모금후원회 개최, 비영리단체 승인 절차 개시 등 아예 모든 것을 갈아엎는다는 생각으로 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이동환 교수님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앞장 서 주셨다고 한다.

기초적 지원을 해오던 불우환자돕기후원회는 송 팀장을 주축으로 사회사업팀이 전면에 나선 지 10여년 만에 말 그대로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금액, 지난 2004년 2천만원에 불과했던 잔고는 현재 1억 5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큰 숫자가 찍혀있다.

적극적인 홍보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이제는 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 원까지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순천향나눔회는 정부에 정식으로 승인과정을 마친 ‘비영리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즉, 각종 기부 관련 행정절차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송 팀장은 “이제는 ‘서울병원에서 돈이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환자는 없다’는 명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더없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이미 여러 환자들에게 해당 기금을 통해 병원비를 지원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후원회의 성장과 확대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병원은 한해 평균 10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약 15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억 원은 순천향나눔회의 자체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단순히 동호회 수준에 그쳤던 순천향나눔회의 과거에 비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이 모든 결과는 서울병원 구성원 전체의 지지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만, 순천향나눔회의 가치와 역할에 주목한 어느 한 사람의 결단과 우직한 추진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서울병원 사회사업팀, 주민과의 상생에 팔 걷어붙이다

새해 첫 달, 서울병원 사회사업팀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2011년부터 용산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통합사례분과장으로 활동해온 송 팀장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송 팀장은 서울병원이 위치한 용산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민·관 지역사회복지기관 협조체계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해당 정책은 민·관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상호보완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송 팀장은 “쉽게 말해 취약계층를 대상으로 의료를 포함한 체계적이고 순차적인 복지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소통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실효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소위 말하는 차상위계층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삶 전반에 걸쳐 미흡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고가의 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는 일이 흔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자체의 기존 복지지원시스템은 그 한계가 명확하다. 집중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충분한 복지가 이뤄지지 못하는 까닭이다.

송 팀장은 “물론 서울병원은 오래 전부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을 시행해왔다”라며 “하지만 지자체 복지정책과의 융합으로 각각의 장점 간 시너지효과 창출을 도모하고자 새로운 시도를 결심하게 됐고, 다행히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긍정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 팀장은 의료복지 안전망시스템 구축을 위한 후원 사업 운영을 비롯해 의료봉사활동, 임상시험심의위원, 자원봉사운영 등 지역 주민들과 나아가 국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 팀장은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복지 대상자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살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주는 데 그쳐야한다”라며 “다만 이를 위한 정책적·경제적·의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 우리 의료인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언컨대,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은 항상 옳다. 각자의 사연으로 스스로를 오롯이 홀로 책임질 수 없을 때, 다른 이가 내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은 평생토록 가슴 한 편에 각인될 터다.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정작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서글픔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순천향나눔회를 통해 실질적인 병원비를 지원받은 환자들이 느꼈을 고마움의 크기가 쉬이 짐작되지 않는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기억으로 새겨질 순천향나눔회와 주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