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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번째 종신보험, 예방접종!

- 기본접종은 필수, 선별접종도 적극적으로 맞히는 것이 좋아
- 접종 전후 소아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첫번째 소망.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육아정보를 꼼꼼히 살펴 필요한 예방접종을 제 때 잘 맞히는 일이다. 종류도 가지가지, 맞는 시기나 비용도 각각 다른 예방접종 목록을 들여다보면‘이걸 모두 맞혀야 하나’하는 고민이 생긴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종류와 시기를 잘 알고 꼭 챙긴다면, 세상의 그 어떤 보험보다 가치있는 우리 아이의 첫번째 ‘종신보험’이 될 수 있다. 투자에 비해 얻는 것이 훨씬 클 수 있는 어린이 예방접종에 대해 대한소아과학회 강진한 감염이사(가톨릭의대 소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기본접종은 시기별로 놓치지 말아야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모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다. ▲B형간염 백신 ▲BCG 백신(결핵) ▲DTaP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홍역․풍진․볼거리(MMR 백신) ▲폴리오 백신(소아마비) ▲일본뇌염 백신 ▲성인형 Td 백신 등이 그것이다. 기본접종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맞아야 하는데 접종시기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육아수첩에는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표한 아이의 연령별 접종시기가 표시된 예방접종표가 나와 있다.

선별접종, 가능하면 맞히는 것이 좋아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환경적으로 감염위험이 높거나 심각한 감염질환을 앓을 수 있는 아이에게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예방접종이다. ▲폐구균 백신 ▲인플루엔자균 백신(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백신; Hib 백신) ▲수두 백신 ▲독감 백신(인플루엔자) ▲A형간염 백신 등이 그것이다. 선진국에선 독감과 A형간염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본접종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들 백신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폐구균은 5세 이하의 어린이와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제일 흔한 세균성 병원균이다. 이 균은 어린이에게 뇌수막염이나, 균이 온몸에 번지는 균혈증, 심한 폐렴 등의 심각한 감염질환을 일으키고, 급성 중이염, 급성 부비동염,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외에도, 2세 미만이나 또는 많은 어린이가 함께 생활하는 유아원과 놀이방에 다니는 2~5세 어린이에게도 이 백신의 접종이 필요하다. 중이염이 재발해 고생하거나, 심한 중이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도 이 백신을 맞으면 10~30% 정도 발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은 ▲뇌수막염 ▲폐렴 ▲급성 후두개염 ▲균혈증 ▲패혈증성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 이런 감염질환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5세 이전 모든 어린이에게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 수두는 과거 누구나 앓는 것으로 생각하고 예방접종을 등한시한 것이 사실. 하지만 수두를 통해 ▲대상포진 ▲뇌염 ▲폐렴 등이 생길 수 있고, 성인이 되어 수두를 앓으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 접종은 어린이 외에도 수두에 걸린 적이 없고 접종도 받지 않는 성인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 매년 환절기를 비롯해 시도 때도 없이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는 어린이에게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후 모든 소아와 성인에게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지속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항원이 바뀜으로써 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방어면역이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유행시기 1개월 전까지 다시 접종을 해야 한다.

◈ A형간염 바이러스는 5세 이후 어린이에게 급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당연히 1~2세 사이에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1~15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이 바이러스의 방어항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선별접종 백신에 대한 선진국에서의 접종 현황
Hib 백신 : 북미 지역, 서유럽 지역, 오세아니아 지역의 30여 선진국가에서 기본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실시
수두 백신 : 미국, 캐나다에서는 기본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유럽국가들이 기본접종으로 전환을 고려 중
폐구균 백신 : 7가 폐구균 단백 결합백신은 미국에서만 기본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23가 폐구균 백신은 일부 국가에서 고위험군에서 기본접종 실시
독감 백신 : 대부분 선진국에서 고위험군을 포함하여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매년 접종을 적극 권장
A형 간염 백신 : 우리나라와 같이 역학적으로 중등도 발생 국가들에서 방어면역이 없는 연령의 소아와 성인 및 고위험군에서 적극 접종을 권장


전염병 유행 때는 임시 접종 필요
임시접종이란 돌발적으로 감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 이에 대한 예방 목적으로 접종하며, 콜레라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 등이 있다.

예방접종 전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야 안전
예방주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용해 만들고 효과를 좋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첨가한다. 이 때문에 접종 후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어린이가 열이 나거나 보채거나 쇼크에 빠질 수도 있다. 부모들은 이런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 예방접종 전후의 어린이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에는 접종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대한소아과학회 강진한 감염이사(가톨릭의대 소아과 교수)는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은 어린이의 건강과 질병의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소아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를 하여 실시하는 것이 안전한 예방접종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어린이 건강관리를 위해 우리 아이가 무슨 접종을 언제 어디서 받았는지 정확히 기재해 놓는 일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예방접종시 주의할 점>

① 체온이 높거나 콧물, 기침 같은 감기 증세가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② 목욕은 접종 전날 시키도록 한다.
③ 접종 당일에는 가능한 한 어린이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④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3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쇼크가 생기는지를 반드시 관찰하여야 한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 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