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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의료진

코로나19, 순천향이 함께 이깁니다


1월 20일 우리나라에 첫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한지 110여일이 지나고 있다. 다행히도 환자가 급증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하루 확진 환자 발생이 10명 미만으로 안정화되고 5월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침을 변경해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도 외래 환자의 가족 동반을 완화하고, 3인 이상 모임 금지 지침도 변경해 내부 직원 콘퍼런스나 교육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서 시행하는 등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동안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코로나19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여왔다. 1월 말, 설 연휴 막바지부터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능동적, 선제적인 대응을 전개했다. 감염관리팀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진료지원 및 행정부서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주요 건물의 주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내원객과 면회객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 본관 앞마당에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의심환자가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성했다. 중환자실 음압격리실을 이용해 폐렴환자의 선제 격리도 시작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확진환자 치료도 시작했다. 별관 6층의 동쪽 병동을 일반 병실에서 폐렴환자 선제 격리 병동으로 개편했다. 이후 확진 입원 환자가 7명까지 늘어남에 따라 동쪽은 확진 환자 입원병실로 변환하고 서쪽은 폐렴선제 격리 병동으로 개편했다. 7명이던 확진환자는 퇴원과 전원을 통해 5월 7일 현재,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초기에는 매일 대책회의를 열어 시시각각 변화는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도 높여갔다. 막막한 상황에서 진단키트가 보급됐다. 진단키트를 이용한 코로나19 PCR검사도 초기 3∼4건에서 40∼50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혹시 양성이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음성’ 결과가 나오면 안도의 한 숨을 이어갔다. 그야말로 살얼음 위를 걷는 나날이었다. 응급실이나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심환자가 올 때마다 가슴 졸이며 검사하고 진료를 하는 불안한 시간이 이어졌다. 의심환자 또는 확진환자 접촉, 해외 일정 등으로 자가 격리를 경험한 직원도 발생했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순천향의 저력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병원을 안전하게 지켜 냈고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확진 환자를 돌보는 별관 6층 병동의 한 간호사는 “초기에는 혹시 내가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 때문에 무서웠는데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면서 편해 졌다.”고 말했다. 

별관 6층 노현정 간호사는 “확진 환자를 돌봐야 해서 교대로 또 혼자 도시락을 먹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다.”며 “그래도 영양팀에서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 PCR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란 임상병리사는 “병원에서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장비나 인력 모두 부족함이 없다. 다만 검사 결과 나가는 타이밍이 식사시간과 겹쳐서 식사를 거르거나 늦게 먹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세윤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데 병원 직원들이 잘 협력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요즘 날씨가 좋은데 어디 못나가고 하시니까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유성 병원장은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신 우리 교직원 한 분 한 분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모두가 고생하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완전 종식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 조심하시고 병원에서도 잘 대비해서 큰 탈 없이 위기를 끝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