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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과 경험을 알리고파......

작성일 : 2004.07.09 조회수 : 1,991

순천향대병원 원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5월 폐렴으로 별관 645호에 열흘간 입원했던 환자입니다.
이번 입원 기간을 통해 원장님이 맡고 계신 순천향대병원에서 받은 좋은 인상과 경험을 원장님께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병원에서의 입원은 처음이었는데 기존의 제가 알았던 병원 이미지와 권위적인 의사 모습과는 너무 다른 친절함에 놀랍?竪되構? 발전하고 선진화된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아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병원이 가진 시설도 중요하겠지만, 병이란 의사와 환자가 서로 하나될때 쉽게 치유되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천향대병원 내과 전문의 "이영목"교수의 전문가다운 모습과 감동적인 친절에 감사의 마음을 원장님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이교수님은 매일 회진때마다 그날그날의 상태와 해야될 검사 그리고 그 결과 보고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수많은 저의 질문에도 늘 웃는 모습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오후 회진 시간을 놓치신 어떤 날은 9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도 오셔서 체크해 주시고 일요일날에도 방문해 주셔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또 제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천식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알으켜 주셨고, 치료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일주일 정도였던, 제 여행 계획은 한달 이상 연장되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건강해져서 돌아온 기분입니다.

제가 받았던 이번 좋은 인상은, 아마 다른 환자 분들도 동감하리라 확신합니다. 그 예로 제가 처음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던 날이 생각납니다. 보통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며칠을 동네 병원을 다니다 폐렴 같으니 입원 하는게 좋겠다는 말을 들은 저는 그 길로 핸드백 하나만 들고 순천향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달려온 저는 너무 아프고 기다리기가 괴로워 아무 선생님이나 빨리 보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진찰실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케텐 너머로, 나이 드신 환자분이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지는 않으시고 계속해서 다른 얘기를 하실때마다 몇번이나 반복해서 인내심 있게 자상히 설명해 주시는 의사선생님과 환자간의 대화를 들으면서 제가 좋은 의사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내심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받고 싶다는 것은 모든 환자의 바램이 아닐까요?
이런면에서 저는 아주 운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또 회진시 Resident 선생님을 지도하시는 모습이 전에 보고 들었던 그런 엄격하고 귄위적인 분위기가 아닌 자상하고 따뜻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 제 자신은 직장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단 한가지 입원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조금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음을 아울러 알려드리고 싶군요. 가족들이 미국에 가 있던 때라, 보호자 없이 혼자 입,퇴원 수속을 했던 저에게 우리나라 병원의 입, 퇴원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솔직히 복잡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너무 아퍼서 빨리 입원해 쉬고 싶은 저에게 누군가를 찾아 보호자 서명을 받는 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원장님께서 맡고 계신 병원에서 제가 받은 좋은 기억이 순천향대병원을 찾는 다른 모든 환자에게도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저를 친절하게 보살펴 주셨던 6층 간호사들 특히 항상 웃는 얼굴로 상냥함을 잃지 않았던 유정미 간호사, 퇴원 후 집으로 전화해 안부를 챙겨주셨던 조은희 수간호사님, 매일 이른 아침부터 성실히 체크해 주셨던 Resident 박상욱 선생님 그리고 훌륭한 이영목교수님은 분명히 순천향대병원이 가진 귀중한 재산이라 믿습니다.

2004. 7. 1

With Compliments

Karina Kim 김애경